사전적 의미에서 언론(press, media, journal)은 정보전달, 여론형성, 의제설정, 환경감시, 오락제공의 5대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저널리즘의 3대 가치로는 공공성, 공익성, 진실성을 이야기합니다. 이같은 언론의 중요성에 비해 다양한 견해와 이해관계로 얽혀있는 공동체가 공존하는 현대 사회에서 언론이 늘 공론의 장으로서 만족한 역할을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시대의 아픔과 절박한 사회적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서 기존언론이 보여주는 선정적이고 편파적인 보도나 근거 없는 보도 또는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보도는 우리를 분노하게 합니다.그럴때면 평생을 언론의 가치인 진실을 찾고자 하셨던 고 이영희 교수님의 고뇌를 줄곧 되새깁니다.
오늘날은 1인 사이버 방송과 인터넷TV, 인터넷신문이 수없이 생겨났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고 녹음하고 순식간에 전파하는 1인 매체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몇 가지 조건만 갖추면 누구라도 신문을 만들 수 있게 되어 언론의 홍수라는 말처럼 신문도, 기자도 많아졌습니다. 이렇듯 뉴미디어가 요란하게 일어나고 있는 지금의 상황 속에서 그 존재 이유인 ‘공공의 이익에 대한 올바른 기준’을 세우지 못할 때 그로 인한 사회적 낭비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평택지역사회에서 언론의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하는『주간시민광장』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의지의 조종건 대표님과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부디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불이익의 그늘에 방치된 소수자, 약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안전판의 하나로써 언론의 역할과 기능을 다 할 것이라고 소망합니다. 새로운 가치를 발견해내는 변화의 시도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희망을 가지고 당당하게 신문을 만들어 나가실 조종건 대표님의 앞길을 힘껏 응원합니다.
[2021년 11월 25일 발행 주간시민광장 창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