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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의 목공명인 최철규 대표 |
"한옥 목공학교를 설립해서 목공예에 관심 있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참여와 교육의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최철규 대표는 고덕면 궁리에 ‘편백사랑 체험장’을 운영하며, 재능을 인정받아 2015년 ‘목공예 명인’과 2018년‘한국신지식인’에선정됐다. 중부일보는 발명특허 목침으로 제9회 대평 남종현 발명문화 대상을 수상하고 ‘목공예 명인’의 삶을 살아가는 최 대표를 만나 봤다.
편백 목공일을 하게 된 계기는.
"오랫동안 건축일을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건강이 많이 나빠졌다. 우연히 지인의 권유로 편백을 사용하면서 건강이 점차 회복됐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제가 직접 편백의 효능을 체험하면서 제품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처음 개발한 제품이 목침과 허리 등받이였고, 그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아 2015년 ‘목공예 명인’으로 선정됐다."
가장 보람 있던 일은.
"어린아이들이 편백 체험학습장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흐뭇하고 행복하다. 체험장에서 뛰어노는 어린아이들에게 건강한 면역력을 길러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더 많은 어린이가 체험하고 건강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목과 허리 디스크가 심해서 의사도 치료가 어렵다는 환자들이 제가 만든 제품들을 사용해 호전되고 완치돼 감사하다는 말을 들을 때가 제일 보람 있고 행복하다."
그동안 했던 봉사활동은.
"3년 전 고성 산불 진화에 나섰다가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소방관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편백 등받이와 목침을 2년여 동안 무상으로 지원했다. 그리고 코로나 거점병원인 박애병원과 평택보건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편백 수액 손소독제’를 지원했다. 앞으로 기회 있을 때마다 열심히 봉사활동과 적극적인 참여에 앞장설 계획이다."
편백 제품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항균 효과가 뛰어난 수액, 편백으로 만든 목침·등받이·베게·침대 등 일상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들이 있다. 최근 개발한 손 소독제는 코로나19가 쉽게 사멸되는 제품으로 새롭게 개발해 출시하고 있다. 지자체 가운데 광명시가 편백사랑 제품 전시장을 광명동굴에 마련해 줘서 전시·판매하고 있고, 전남 장성·장흥, 경남 남해·통영에서도 많은 도움을 줘 판로를 넓혀 가고 있다."
앞으로 계획은.
"하루하루 부지런하게 생활하다 보니 ‘한국신지식인’과 ‘목공예 명인’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한옥 목공 박물관과 전시장을 건립해 그동안 제가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어린 학생들과 진로를 고민하는 젊은 청소년들에게 전수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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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5일 발행 주간시민광장 창간호]<기자 류제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