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남양호, 반월저수지 식물플랑크톤 조사보고서 발간
- 남양호와 반월저수지의 수생태계 건강성 전년에 비해 향상
- 식물플랑크톤의 분류군별 출현종, 우점종, 현존량 및 현미경사진 등 상세자료 수록
○ 환경정책의 수생태계 개선효과를 평가하는 자료로 활용 기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경기도 평택시 남양호와 군포시 반월저수지 두 곳을 대상으로 식물플랑크톤에 대한 조사를 한 결과 두 곳 모두 수생태계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17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경기도내 주요 저수지 식물플랑크톤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주요 식물플랑크톤의 다양성은 두 지역에서 모두 증가했다. 남양호에서는 77속 145종, 반월저수지에서는 73속 118종이 관찰돼 2022년도 조사 결과인 61속 105종, 52속 98종에 비해 출현종 수가 늘었다. 시기별로 남양호에서는 9월에 가장 많은 출현종(61종)과 세포수(58,491 cells/mL)가 관찰됐고, 반월저수지에서는 6월에 출현종(57종)이 가장 많았고, 9월에 세포 수(13,377 cells/mL)가 최대로 증가했다.
2022년과 비교하면 남양호의 우점도 지수(식물 군락 내에서 각 종이 어느 정도 우세한가 나타내는 수치)는 0.4에서 0.39로 큰 차이가 없었고, 다양성, 균등도 및 종 풍부도 지수는 각각 2.43에서 2.85, 0.69에서 0.74, 3.76에서 4.67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반월저수지의 우점도 지수는 0.78에서 0.50으로 감소했으나, 다양성, 균등도 및 종 풍부도 지수는 각각 1.24에서 2.40, 0.36에서 0.65, 3.64에서 5.16으로 크게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황찬원 물환경연구부장은 "남양호와 반월저수지 모두 식물플랑크톤의 다양성은 물론 종별로 얼마나 고르게 사는지, 풍부하게 사는지 조사한 결과 모두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두 곳 모두 지난해보다 건강한 생태계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단, 남양호의 경우 일반적으로 녹조라고 불리는 조류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경기도내 주요 저수지 식물플랑크톤 조사보고서’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https://www.gg.go.kr/gg_health)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고자료>
○ 전문 용어 설명
- 우점도 지수(Dominance index, DI) : 호소의 오염도 증가나 여름철 수온 상승과 같은 환경 변화로 인해 특정 종의 우세가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 우점도 지수는 환경 변화에 대한 명확한 지표를 도출하기 위해 상대적 우점종의 비율을 계산한 지표로, 해당 지역에서 발견되는 각 종의 상대적 우점성을 평가하여 환경 변화의 영향을 평가할 때 활용된다.
- 다양성 지수(Biodiversity index, H’): 다양성 지수는 식물플랑크톤 군집의 종 풍부도와 개체수의 상대적 균형성을 나타내며, 군집의 복잡성을 반영한다. 일반적으로 오염도가 증가하고 소수의 종이 우점할 때 이 지수는 감소한다. 종 다양성 지수는 0에서 1 사이의 범위를 가지며, 값이 클수록 군집의 다양성이 높음을 나타낸다.
- 균등도 지수(Evenness Index, E): 균등도 지수는 생태계에서 종의 구성이 얼마나 균일한지를 나타내는 정도를 측정한다. 이는 각 종의 개체수가 얼마나 고르게 출현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개별 종의 개체수 분포의 균일성을 평가한다. 균등도 지수는 0에서 1 사이의 값을 가지며, 값이 1에 가까울수록 종의 개체수 분포가 균일하다.
- 종 풍부도 지수(Richness index, RI): 종 풍부도 지수는 생물의 다양성을 평가하는 가장 기본적인 지표 중 하나이며, 특정 지역에서 관찰되는 총 개체수와 총 종수만을 고려하여 군집의 상태를 나타낸다. 종 풍부도 지수가 높을수록 해당 지역의 군집은 다양성이 풍부하고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환경 상태가 양호하다고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