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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가 현종호) |
(제6회)-6
결과는 연합함대의 대승이었다. 전사자 6명에 부상자 25명으로 일궈낸 값진 승리였다. 조선 수군의 압승이었다. 이순신은 그러나 자신이 가장 아끼는 군관 정운을 부산해전에서 잃는 아픔을 겪는다.
“아, 인생에는 반드시 죽음이 있고 죽고 사는 데 또한 반드시 천명이 있으니 인간이 한 번 죽는 것 또한 아까울 리 없건만 유독 그대의 죽음에 대해서만큼은 내 가슴이 이리도 아픈 까닭은 무엇인가! 국운이 불행하여 섬나라 오랑캐들 쳐들어오니 영남의 여러 성 바람 앞에 무너지고 몰아치는 적들 앞에 막아서는 자 하나 없고, 도성도 하룻저녁에 적의 소굴로 변해 천 리 먼 길 임금의 수레 또한 넘어가니 북쪽 바라보며 장탄식할 때, 나는 간담이 갈기갈기 찢어졌다네.
아…… 나는 노둔하여 적을 섬멸할 계책이 없었는데, 그대와 더불어 상의하니 먹구름 걷히고 밝은 해 다시 나타나듯 하였다오. 비책을 세워 무겁고 신중히 함대를 움직일 때, 자리 박차고 일어나 칼 휘두르며 앞장서서 쳐들어가니 왜놈들 수백 명이 피를 토하며 쓰러졌고, 검은 연기는 하늘을 뒤덮었고, 슬픈 구름 동쪽 하늘에 드리웠도다. 지금까지 네 번이나 싸워서 네 번이나 이겼으니 그 누구의 공이었는가……!!!
종묘사직 회복할 날 며칠 남지 않았을 때, 그 누가 어찌 알았으랴…… 믿고 의지했던 사람, 그대 하나였는데…… 앞으로 난 어이하리…….
진중의 장수들 또한 원통하기 그지없다네. 백발의 늙으신 그대 부모님은 또 누가 모시고 황천까지 뻗친 원한 언제서야 눈을 감을지…….
아…… 슬프고 슬프도다…… 내 이 슬픔을 어쩌겠는가…….
빼어난 그 재주 다 못 펼치고 지위는 덕을 채우지 못했으니, 나라와 가정의 불행이요 군사들과 백성들의 복이 없음이로다. 그 누가 그대를 대신하겠는가…… 한 많은 이 세상, 그 누가 지금 내 이 슬픔을 과연…… 알아주겠는가…….
슬픔 한가득 머금고 극진한 정성 담아 그대의 영전에 술 한 잔 바치오니…… 아…… 슬프도다…… 슬프도다…… 오호통재(嗚呼痛哉)……!!!”
백학(白鶴)이 하늘을 홀로 낮게 날고 있었다. 정운이 들려주었던 말들이 불쑥불쑥 그의 머리에 떠오르며 백의의 지친 몸을 기진해지도록 괴롭혔다. 흐려진 눈으로 고개를 몇 번이고 흔들어서 정운의 환영을 떨쳐내고 나면 그의 간절한 목소리가 이내 바람의 끝자락에 실려 환청으로 몇 번이고 다시 날아왔다. 흐르는 눈물 숨죽여 삼키며 이순신이 말했다.
“하늘나라에서는 부디…… 편히…… 영면하시게, 정운 장군…….”
산 너머로 기우는 태양은 그나마 하늘에 조금 남아 있던 빛마저도 거침없이 빨아 삼키고, 수리가 박모(薄暮)의 하늘을 홀연히 날고 있었다. 홀로 먹이를 찾아 저무는 하늘을 나는 수리를 멍하니 바라보며 이순신은 혼잣말처럼 푸념을 흘렸다.
“선과 악이 무언지도 모르고 하늘을 나는 저 새처럼 본능으로 하늘을 날고, 본능으로 사냥하다 때가 되어 아무 생각 없이 본능으로 조용히 죽어가면 또 어떠리. 본능으로 날다가…… 그냥 본능으로 죽어간들 또 어떠리…….”
수리가 날던 하늘 자락을 이젠 학이 홀로 날고 있었다.
“백학(白鶴)이 된들 또 어떠리…….”
목말라하는 말에게 냇가에서 물을 먹이는데, 봉두난발에 꼬질꼬질해진 백의를 걸치고 한 남자가 물속에 들어가 자기를 줄곧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는 것이었다. 땅거미가 조용히 내려앉는 물가에서, 흐르는 물에 비치는 봉두난발을 들여다보는 동안 그는 다시 서러워졌다.
흰 구름은 본디 마음이 없고, 흐르는 물에도 원래 심성이 없다고 하였거늘 아산을 향해 유유히 흘러가는 수탄(水灘, 안성천)의 물소리는 서럽도록 즐겁게 들려올 뿐이었다. 까닭 없이 연달아 떨구는 그의 눈물은 흐르는 물에 녹아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야속한 물소리에 오롯이 젖어 그는 먼 산 바라보며 한참을 신음하고 또 신음하였다.
물비늘이 소멸해간 박모(薄暮)의 하늘 저편에 정경달이 떠올라 그를 보며 씩 웃고 있는 것이었다. 또 그 지긋지긋한 환영이었다. 작전을 나갈 때마다 수영 전체살림을 맡길 정도로 누구보다 믿었던 종사관 정경달과 함께한 ‘당항포 해전’을 떠올리며 이순신이 대뜸 물었다.
“나를 여기 혼자 내버려 두고 자넨 대체 어디로 갔다가 온 건가?”
“…….”
“…….”
갑오년(1594년) 음력 3월 4일, 당항포에 주둔하던 왜적을 천행으로 쉽게 무찌른 제2차 당항포 해전을 치르고 난 뒤의 일이다.
당항포에 포진해 있던 왜선 주력 21척을 모두 불살라버렸다는 보고가 있던 날, 광이도(廣耳島) 앞바다에서 이순신이 대승을 거두고 한산도 모항으로 복귀하던 중 역풍이 크게 불어 조선 수군의 함대가 흉도에 정박하고 있을 때였다. 명나라 유격장 심유경과 선유도사 담종인은 그때 부산의 초량 왜성에서 가토 기요마사(加籐淸正)와 암암리에 강화회담을 벌이고 있었는데, 이순신이 수십 척의 왜선을 당항포 앞바다에서 궤멸시켰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는 가토가 협상에 응할 수 없다며 발을 빼는 바람에 벌어진 일이었다.
갑오년(1594년) 3월 6일, 맑음.
새벽에 망군(望軍)이 보고는, “적선 40여 척이 청슬(거제시 사등면 지석리)을 건넜다.”고 하였다. 당항포의 왜선 21척은 모두 불태워버렸다는 긴급 보고가 있었다. 저녁나절에 거제로 향하는데 맞바람 역풍이 거세서 간신히 흉도(胸島)에 당도하니, 명나라 군사 두 명과 왜놈 여덟 명이 패문을 가지고 와 그 패문과 명군 두 명을 보낸다고 남해 현령 기효근이 보고하였다. 패문을 가져다 살펴보니, 명나라 도사부(都司府) 담종인(譚宗仁)이 보낸 ‘금토패문(禁討牌文)’이었다. 나는 몸이 몹시 불편하여 앉고 눕는 것조차도 힘겨웠다. 저녁에 우수사 이억기와 함께 명나라 병사를 만나보고 전송했다.
원균과 권율은 정보가 전혀 없었으나 이순신은 달랐다. 수시로 올라오는 정탐의 첩보를 통해 명나라와 왜국이 조선반도를 반으로 갈라 서로 나눠 가지려는 움직임을 진작부터 파악하고 첩보의 진위파악에 집중하고 있을 때였다.
“명나라 군사 두 명에 왜놈 여덟 명이 들고 온 패문(牌文)입니다, 나으리…….”
명나라가 조선에 보내는 문서(패문)를 마지못해 앞으로 내밀며 정경달이 붉게 단 얼굴로 말했다. 정박한 배들은 시종 삐걱거리고, 흉도에 지겹도록 휘몰아치는 바람이 이순신은 몹시 원망스러웠었다. 패문을 낭송하는 목소리가 떨리는 듯싶더니 정경달이 갑자기 얼굴을 씰룩거렸다. 이순신과 같이 명나라 황제의 교지를 읽어가던 종사관 정경달이 분을 삭이지 못하고 떨어대는 것이었다. 몸을 부들부들 떨어가며 전율하는 정경달을 이순신은 그러나 아무 말 없이 그저 가만히 지켜보기만 했다.
“버르장머리 없는 이놈을 내가 지금 당장…….”
말끝을 흐리며 정경달이 다시 식식거렸다. 이순신은 그런 그를 조용히 말렸다. 적들의 원흉 이순신을 핑계로 가토가 응하지 않는 바람에 결국 협상이 결렬되자 궁지에 몰려 다급해진 선유도사 담종인(譚宗仁)이 명나라 천자 사칭 이순신에게, 왜군을 더 죽이지 말고 고향으로 그만 돌아가라는 ‘금토패문(禁討牌文)’을 멋대로 써서 보내온 것이 아닌가.
당항포(지금의 경남 고성)에 쳐들어와 약탈과 강간 살인하던 왜놈들을 어쨌든 모조리 소탕하긴 하였으나 곽란으로 열흘을 시달렸던 터라 이순신은 앉고 눕는 것조차 힘겨웠었다. 한동안 말이 없던 이순신이 상기된 얼굴로 이윽고 입을 열었다.
“자네의 억울해하는 그 마음을 나도 잘 알고 있네. 이럴수록 우린 더 냉정해져야 하는 걸세.”
“나리께선 그럼…… 어찌하실 겁니까…….”
“…….”
“…….”
정경달의 허한 눈길이 창밖 아름드리 해송에 줄곧 꽂혀 있었다. 통제할 수 없는 살기가 검의 혈조(血漕)에 끓고 불덩어리처럼 치받고 올라오는 울화를 이순신은 참아낼 길이 없었다. 그는 당해보았으므로 안다. 적들이 얼마나 끈덕지게 잔악무도하다는 것을.
왜로 인한 이 나라 분단의 아픈 미래를 그때부터 그가 깊이 걱정하며 불안해했던 걸까…….
허탈한 표정으로 쓰게 웃으며 이순신은 거침없이 말했다.
“명나라 담종인에게 보내는 공문은 내가 직접 쓰겠네. 왜놈들의 분탕질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데, 약속을 매번 어기고 약탈과 살인하는 자가 대체 누군지 내가 이번에 확실히 그에게 묻겠네. 우린 더 이상의 돌아갈 데가 없다고 쓸 것이네. 아름다운 이 나라 수려한 이 강산을 감히 누가 함부로 갈라서 자기들 맘대로 나눠 갖는단 말인가!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개소리 작작하라고 내가 조목조목 따져가며 그자에게 물을 것이네. 우리의 호흡이 멈추지 않는 한 돌아갈 데가 없는 우리는 끝까지 쫓아가서 적의 종자를 반드시, 기필코 박멸할 것이라고 내 손으로 직접 내가 쓸 것이네. 이제 됐는가……?”
“예…… 나으리…….”
정경달의 눈시울이 젖어 있었다. 곤장으로 수모를 겪고 나서 몸이 안 좋다는 핑계로 관직을 버리고 낙향해 있던 그였다. 고향에 내려가 은거하던 그의 근황을 재상 류성룡이 귀띔해주었고, 통제사에 부임하자마자 이순신은 발 빠르게 움직여 낙향해 쉬고 있던 그를 통제사 종사관으로 속히 데려왔었다. 명나라 장수 앞에서 고분고분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명나라 장수에게 곤장을 맞는 수모까지 겪어야 했던 조선의 장군 정경달. 그런 그에게 식리장군(識理將軍)이라는 명나라의 찬사도, 금부채 선물마저도 무의미한 것이었다. 이순신이 자주 말하는 그 대의마저도 그에겐 어쩌면 무의미했을지 모른다. 명나라 장수들이라면, 정경달은 이를 갈고 치를 떠는 조선의 장군이었던 거다.
【편집부 해설|제6회-6】
부산해전의 승리는 건조한 전과표보다 훨씬 복합적인 비극을 품고 있다. 이순신 함대는 대승을 거두었지만, 전쟁의 심장처럼 의지하던 장수 정운을 잃는다. 이 소설의 이 대목은 “승리 속의 패배”라는 한국적 비애의 감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장면이다.
정운은 단순한 부하가 아니라, 이순신이 전략·용기·사심 없음에서 모두 신뢰한 ‘제2의 나’에 가까운 존재였다. 이순신의 조문은 문학이 아니라 절규에 가깝다. 한 사람의 죽음이 전쟁의 승패보다 더 큰 비통을 가져다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 한 장면, 명나라 담종인의 금토패문과 정경달의 분노는 전쟁의 본질을 드러낸다. 조선을 살리기 위해 싸우는 조선 장수들에게, 명나라는 외교적 이해를 이유로 “싸우지 말라”고 명령한다. 조선을 위해 싸우는 사람이 누구인지, 조선을 지키는 주체가 누구인지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순신의 대사는 결국 시대가 강요한 모순을 찢어버린 선언이다.
“돌아갈 데가 없는 우리는 끝까지 쫓아가 적의 종자를 반드시 박멸할 것이다.”
그는 명나라의 체면이 아니라 조선의 생존을 선택했다. 이 감정은 단순한 분노가 아니라 역사적 통찰에 가깝다. 정운의 죽음을 애도하는 동시에, 나라의 앞날을 짊어지는 장수의 비장한 결심이 깃들어 있다.
【본문 용어 해설】
■ 노둔(魯鈍) sluggish / dull: 둔하고 민첩하지 못함. 전술 감각이 떨어진 상태를 비유.
■ 계책(計策) strategy / tactical plan: 전투·정치 상황에서 쓰는 작전 또는 책략.
■ 비책(秘策) secret tactic / hidden strategy: 상대에게 숨겨둔 비밀 전략, 승부수.
■ 종묘사직(宗廟社稷) the state / national foundation: 왕실(종묘)과 국가의 터전(사직). 곧 “국가의 존망”.
■ 진중(陣中) in the battle camp: 군이 진을 치고 있는 전장 내부.
■ 오호통재(嗚呼痛哉) Alas! / Woe!: 깊은 슬픔·비통을 표현하는 고전적 감탄사.
■ 백의(白衣) white robe / plain clothes: 흰옷 차림. 관복을 벗고 전장에 임한다는 상징(백의종군).
■ 환영(幻影) phantom / apparition: 환상처럼 보이는 형체. 충격·슬픔에서 비롯된 환시.
■ 수리(—) hawk / osprey: 맹금류. 본능적 생존·자유·비애를 상징하는 이미지.
■ 박모(薄暮) twilight / dusk: 해가 저물 즈음의 엷은 어스름.
■ 수탄(水灘) water shoal / river shallows: 얕고 넓은 물가. 문맥상 안성천 인근을 의미.
■ 물비늘(—) water glints: 햇빛에 반짝이는 잔물결.
■ 수영(水營) naval headquarters: 수군이 머물던 군영. 전라좌수영을 지칭.
■ 당항포(唐項浦) Danghangpo: 임진왜란의 주요 해전지(경남 고성).
■ 광이도(廣耳島) Gwang-ido Island: 이순신 함대가 정박·작전하던 섬.
■ 흉도(胸島) Hyungdo Island: 역풍을 피하려 정박했던 부산·거제 인근 섬.
■ 초량 왜성(草梁 倭城) Choryang Japanese Castle: 부산 초량에 세워진 왜군 성채.
■ 가토 기요마사(加籐淸正) Katō Kiyomasa: 임진왜란의 대표 왜장. 극단적 잔혹함으로 유명.
■ 망군(望軍) lookout troops / scouting sentinel: 적 동향을 살피는 정찰병·감시병.
■ 패문(牌文) official decree / plaque-letter: 명나라·조정에서 보내온 공식 명령서.
■ 현령 기효근(縣令 奇孝根) County magistrate Gi Hyogeun: 지방 군현의 행정책임자.
■ 도사부(都司府) 담종인(譚宗仁) Commander T’an Zongyin (Ming): 명나라 사령부 관리. 금토패문을 보낸 인물.
■ 금토패문(禁討牌文) decree forbidding attack: 왜군을 더 이상 공격하지 말라는 명나라 측 계문.
■ 천자 사칭(天子 詐稱) false claiming of emperor’s authority: 황제의 명령을 사칭하여 문서를 꾸미는 행위.
■ 곽란(霍亂) acute dysentery / cholera-like illness: 설사·구토·탈수를 동반하는 급성 장 질환.
■ 허한 눈길(—) empty gaze: 충격·상심으로 초점 잃은 시선.
■ 혈조(血漕) blood groove (of a blade): 칼날의 홈. 살기·전장의 긴장을 상징하는 비유.
■ 식리장군(識理將軍) “General of Discernment”: 정경달에게 명나라 측이 내린 칭호. 이치를 분별하고 판단력이 뛰어난 장군.
【현대적 의미|제6회-6】
1. 정운의 죽음 — 공적 조직의 ‘잃을 수 없는 사람’
현대 사회에서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공동체를 떠받치는 존재가 있다. 성과보다 ‘책임감·헌신·양심’으로 조직의 기둥이 되는 사람들. 정운은 그런 존재였다. 그가 빠져나간 자리의 무게는 숫자로 환산되지 않는다.
2. 명나라 ‘금토패문’ — 외부 권력이 만드는 부조리
외부의 권력이 한국 사회의 생존 문제에 개입하며 스스로의 이익을 우선한 장면은, 오늘날 국제정치·외교·통상 문제와도 구조적으로 닮아 있다. “누구의 삶을 위해 결정을 내리는가”라는 근본 질문을 던진다.
3. 이순신의 결단 — 원칙과 실천의 독립성
이순신은 동맹의 압력보다 국가의 생존을 우선했다. 오늘날 공직자의 독립성, 원칙을 지키는 리더십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4. 백의의 눈물 — 리더의 고독
이순신이 백의로 홀로 앉아 물비늘을 바라보며 눈물을 삼키는 장면은, 리더가 짊어지는 고독의 본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리더는 승리를 외치면서도 마음속에서는 상실의 무게를 견뎌야 한다.
5. 역사적 교훈 — ‘전쟁은 숫자가 아니라 사람으로 이긴다’
정운·정경달 같은 사람들의 충성, 분노, 따뜻함, 의리, 통찰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오늘의 사회도 마찬가지다. 조직을 움직이는 것은 제도나 예산이 아니라, ‘결정적 순간에 옳은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다.
작가 소개
현종호 (소설가)
• 평택고등학교, 중앙대학교 외국어대학 영어학과 조기졸업
• 명진외국어학원 개원(원장 겸 TOEIC·TOEFL 강사)
• 영어학습서 《한민족 TOEFL》(1994), 《TOEIC Revolution》(1999) 발표
• 1996년 장편소설 『P』 발표
• 1998년 장편소설 『가련한 여인의 초상』, 『천국엔 눈물이 없다』 발표
• 전 국제대학교 관광통역학과 겸임교수 역임
• 현재 평택 거주, 한국문인협회 소설가로 활동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