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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평택시 제공) |
[평택=주간시민광장] 조종건 기자
핵심요약
• 총예산 2조 4,283억 원… 전년 대비 31억 원(0.12%) 감액
• 일반회계 2조 825억 원(2.69%↑)… 핵심 시책·생활기반 투자 유지
• 특별회계 3,458억 원(14.2%↓)… 구조조정 통한 효율적 재정운용
• 복지·교통·환경 등 시민체감 분야 중점 배분
• GTX-A 평택 연장·수소도시·도서관 신축 등 주요 사업 지속 추진
평택시가 2026년도 예산안을 2조 4,283억 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전체 예산은 소폭 줄었지만, 시는 미래 성장 기반과 시민 생활 안정이라는 두 축을 분명히 하며 ‘선택과 집중’을 강화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평택시(시장 정장선)가 발표한 2026년도 예산안은 총 2조 4,283억 원으로, 올해보다 31억 원(0.12%) 감소했다. 감액 폭은 크지 않지만, 세입 구조 조정과 재정 효율화를 중심으로 한 내년 재정 기조가 읽힌다.
특히 일반회계는 2조 8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546억 원(2.69%) 증가해 시 자체 사업의 추진 동력은 오히려 강화됐다.
반면 특별회계는 577억 원(14.2%) 감소해 공기업·기금 등의 구조조정 기조가 반영됐다.
시는 경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체계적 세입 관리, 건전한 재정운영, 인구 구조 변화 대응, 생활기반 확충을 중점 목표로 잡았다.
세입 구성은 지방세‧세외수입 8,757억 원, 지방교부세‧조정교부금 2,838억 원, 국·도비 보조금 8,593억 원으로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시의 재정 자립 기반이 강화된 셈이다.
세출에서는 ▲자체 사업 9,319억 원(1.57%↑) ▲국·도비 보조사업 1조 1,506억 원(3.62%↑)등 주요 정책과 공약 사업의 연속성을 유지했다.
핵심 사업에는
• 동삭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 예절교육관 이전 신축
• 서부장애인복지관 건립
• GTX-A 평택 연장 건설사업
• 팽성도서관 이전 신축
• 평택 수소도시 조성사업
• 청정수소 시험평가·실증센터 구축등이 포함됐다.
분야별 예산 비중을 보면
▲사회복지 9,397억 원(45.1%)
▲교통·물류 2,078억 원(9.9%)
▲환경 1,668억 원(8.0%)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복지·교통·환경 등 시민 생활 밀착 분야에 절반 가까운 예산이 집중된 것이 특징이다.
시는 “감액 편성이지만 전략적 재배분을 통해 미래 대비와 시민 편의 개선 모두를 놓치지 않는 예산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12월 15일 평택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기자의 시선 | ‘작아진 예산, 더 선명해진 방향성’
2026년 평택시 예산안은 절대 규모가 크지 않게 줄었지만, 예산 구조에서 드러나는 기조는 오히려 더 분명하다.
첫째, 일반회계 확대는 시가 자체적으로 추진해야 할 생활 인프라·복지·교통 분야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다.
둘째, 특별회계를 정리해 효율성을 높이려는 시도는 중장기 재정건전성 측면에서 의미 있는 변화다.
특히 GTX-A 연장, 수소도시 조성, 도서관·복지관 신축 등은 미래 도시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프로젝트다. 예산을 늘리는 것보다 어디에 쓰느냐가 중요한 시기, 평택시는 선택을 명확히 했다.
이제 남은 과제는 하나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행 속도와 결과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