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H무역 노동조합 등 산업화 독재시대 치열한 노동운동에 최선봉에 섰던 15개 활동가 단체 대표들이 모여 27일 오후 4시 2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 “1970년대, 우리들은 살인적인 저임금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 기계처럼 일했다”고 회고하고, “등이 굽을 정도로 웅크린 채, 먼지 자욱한 공장에서 밤샘 노동을 밥 먹듯이 하며 이 나라의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면서
- “지난 12월3일, 민주주의 심장이 짓밟히고 역사의 시계가 거꾸로 돌아가는 참담한 순간을 목격하고 우리 깨어있는 시민과 노동자가 지켜냈다”고 평가하고
- “우리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산업화와 민주화는 대한민국을 선진국의 반열에 올려 놓았다”고 역설하고
- 그 과정에서 “김문수 후보는 노동자들의 처절한 삶의 현장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실과 진실을 기반으로 한 역사를 외면하고 불합리한 노동정책과 국민의 삶을 개선할 정책 대안도 없이 대통령놀이에 몰입되어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 “변절과 분열의 상징이 된 그에게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평가절하했다.
□ “이에 촛불 시민혁명의 정신을 계승하고, 노동자와 시민이 함께 일궈온 민주주의와 진보의 역사를 수호”하고자 하며,
- “이 거대한 역사적 흐름 속에서, 우리는 소년노동자 출신의 이재명 후보와 함께 사회 대개혁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지지를 표명했다.
- 또한, “사회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며, 모두가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이재명의 비전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강조했다.
□ 특히 당시 한일도루코 위원장이었던 김문수를 지키기 위해 온갖 고문을 견뎠던 박육남 한일도루코 노조 부위원장은 김문수에게 느낀 배신감을 토로하며, 결코 이번 대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뽑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 또한 콘트롤데이터노동조합 한명희 씨는 김문수, 설난영 부부가 처음으로 보육운동을 했다고 하지만,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거짓말을 그만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빛의혁명 시민본부 김현정 수석부본부장은 “내란을 옹호하고 노동을 폄훼하고 노조 탄압에 앞장서 온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 후 첫 일정으로 전태일 열사 기념관을 찾았다”고 일갈하고
- “변절한 노동운동가 김문수의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 또한, “오늘 기자회견은 70년대 김문수와 함께 노동운동의 싹을 틔웠던 분들이 그와의 인연을 끊고 결별을 선언하는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 “소년공 출신 이재명 후보가 노동운동의 역사를 일궈오신 여러분들과 함께 진짜 대한민국을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