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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마지막까지 하나된 조국 위해 희생한 여운형 선생, 그 뜻을 잇겠다”

[용인=주간시민광장] 조종건 기자 = 경기도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과 통일, 국민통합을 위해 헌신한 몽양 여운형 선생의 삶을 기리는 특별전을 열었다.

경기도박물관은 21일 ‘여운형: 남북통일의 길’ 특별전 개막식을 개최하고, 선생의 독립운동과 좌우합작, 그리고 평화통일을 위한 발자취를 조명했다. 이번 전시는 ▲독립운동의 길 ▲좌우합작의 길 ▲죽음에서 삶으로 등 3부로 구성돼 100여 점의 귀중한 유물이 전시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개막식에서 “생애 마지막까지 하나된 조국을 위해 희생하셨던 선생님의 헌신을 기억하고, 그 뜻을 이어가야 한다”며 “경기도는 몽양 선생의 길을 따라 한반도의 평화와 국민통합의 희망을 실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해방 후 좌우 갈등 속에서도 통일정부 수립을 위해 애썼던 몽양의 정신은 오늘날 우리에게 큰 교훈이 된다”며 “경기도독립기념관 건립과 독립운동가 연구를 통해 역사를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박물관과 (사)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하며 오는 10월 26일까지 이어진다. 특히, 경기도는 안중근 의사의 유묵(붓글씨) 귀환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며, 귀환되는 작품은 독립기념관의 첫 전시물로 선보일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3부작 ‘광복80-합(合)’ 시리즈의 두 번째 장을 열었다. 경기도는 몽양 선생을 비롯해 근현대사 주요 인물의 사상과 활동을 재조명하며 미래 세대에게 역사의 올곧은 가치를 전하고자 한다.

투명 고지|이 기사의 작성자인 조종건 기자는 한국시민사회재단 상임대표를 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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