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간시민광장] 조종건 기자 = 목회자 인력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총신대학교 원격평생교육원이 온라인 신학 학위과정 수강생 모집에 나섰다. 평신도 사역자 양성이 교회의 미래를 밝히는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주요 신학대학원의 충원율은 해마다 떨어지고 있으며, 교회 현장에서는 부교역자 구인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목회데이터연구소 조사 결과, 담임목사들의 83%는 “부교역자 모집 공고에 지원자가 없었다”고 응답했으며, 86%는 “앞으로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총신대 원격평생교육원은 직장과 가정, 교회 사역을 병행하는 성도들을 위해 100% 온라인 학위과정을 개설했다. 강의는 총신대 신대원 및 학부 교수진이 직접 맡아 ‘안방 신학교’에서 체계적인 개혁신학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수강생들은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강의를 들을 수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총신대학교 총장 명의의 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방은영 원격평교원 원장은 “평신도가 말씀 위에 바로 서야 교회가 건강해지고, 평신도 사역이 살아나야 한국 교회의 미래가 보인다”며 “목회자와 부교역자 수급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제는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말씀의 사역자가 돼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원격평교원의 모집은 연간 6회(1학기 1·3·5월, 2학기 7·9·11월) 진행되며, 고등학교 졸업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등록은 원격평교원 홈페이지(edu.csu.ac.kr)를 통해 가능하다. 이번 과정은 특히 지방 중소교회와 농어촌 교회의 인력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명 고지|이 기사의 작성자인 조종건 기자는 한국시민사회재단 상임대표를 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