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주간시민광장] 조종건 기자 = 제73대 평택세무서장으로 취임한 우창용 서장이 “공정한 세정과 직원 행복을 통해 최고의 평택세무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단순한 취임사 이상의 의미를 갖는 이번 다짐은,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지로 부상한 평택의 현실과 맞물려 지역사회와 국세청 모두에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배경: 평택, 경제 중심지로의 도약과 세무 행정의 과제
평택은 삼성·LG 등 글로벌 기업 투자, 평택항 물류 거점, 미군기지 이전 등으로 급속히 성장하며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으로 불리고 있다. 경제 규모가 확대될수록 세정(稅政)의 공정성과 투명성은 더욱 중요해진다. 지역 기업과 시민 모두가 세무 행정에 신뢰를 가져야 지속 가능한 발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창용 서장이 강조한 ‘공정한 세정 구현’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대한 응답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성실한 납세자에게는 따뜻한 지원을, 고의적 탈세에는 엄정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히며, 평택경제의 성장을 뒷받침할 세정의 원칙을 명확히 했다.
성과와 소신: 국세청 개혁 기조와 발맞춘 ‘원팀 리더십’
국세청은 최근 몇 년간 납세자 권익 보호, 세정 서비스 디지털화, 탈세 차단 등 개혁 과제를 추진해왔다. 우 서장은 이러한 국세청의 정책 기조를 평택 현장에 구체적으로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세무관서 도약 △직원 중심 조직문화 정착을 소신으로 내세우며, 행정 편의가 아닌 납세자 중심의 서비스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서장실 문을 열어 직원들의 고충과 성과를 함께 나누겠다”는 발언은 수직적 관료 조직의 한계를 넘어, ‘원팀(One-Team)’ 조직문화로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다.
이는 세무행정의 효율성과 직원 사기를 동시에 높이려는 전략으로, 평택세무서가 단순한 세금 징수 기관을 넘어 신뢰받는 공공서비스 기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망: 신뢰받는 세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우창용 서장의 취임은 개인의 경력만이 아니라 평택시민과의 ‘귀향’이라는 상징성을 갖는다. 그는 평택 출신으로 “37년 만에 고향에 돌아왔다”며 시민들과의 유대감을 강조했다. 이는 평택세무서가 지역사회와 더욱 가까워지고, 소통과 신뢰의 기반 위에서 정책을 펼쳐가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앞으로 평택세무서는 △납세자 친화적 서비스 강화 △디지털 기반 세무행정 혁신 △지역 기업과의 상생 구조 마련 △공정 세정 확립을 주요 과제로 추진할 전망이다. 평택이 글로벌 경제 도시로 도약하는 만큼, 세무행정이 단순한 세금 관리가 아니라 ‘지역 발전의 파트너’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여부가 향후 성과를 가를 것이다.
결론: “신뢰와 행복, 두 축으로 평택세무서 혁신”
우창용 서장이 밝힌 “납세자에게는 신뢰를, 직원에게는 행복을”이라는 비전은 평택세무서의 정체성을 새롭게 규정하는 메시지다. 공정 세정과 열린 조직문화라는 두 축을 통해 평택세무서가 신뢰받는 세정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그 성과가 주목된다.
투명 고지|이 기사의 작성자인 조종건 기자는 한국시민사회재단 상임대표를 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