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간시민광장] 조종건 기자 = 경기도가 도시경쟁력의 핵심 열쇠로 적극행정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25일 열린 「2025년 경기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이천시가 빅데이터 기반 버스 노선 개편 성과로 대상을 수상하며 적극행정이 실제 도민 삶을 변화시키는 힘임을 증명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도는 31개 시군과 187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으며, 본선에는 예선을 통과한 18개 사례(시군 8개, 공공기관 10개)가 진출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대상은 이천시가 차지했다. 이천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내버스 수요를 정밀 분석, 노선과 운행 대수를 전면 개편해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운송수지를 개선했을 뿐 아니라 예산 절감 효과까지 거뒀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 시군에는 시흥시가 ‘예비식 기부로 기후위기 속 먹거리 문제 해결’ 사례로 선정됐고, 최우수 공공기관으로는 부천도시공사의 ‘분양권이 0개에서 100개로?’와 동두천시시설관리공단의 ‘K-물류시스템 기반 SSL 배송 구축’이 뽑혔다. 남양주시, 포천시, 안양시인재육성재단,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은 우수 기관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화성시·수원시 등은 장려상을 수상했다.
선정된 18개 기관에는 도지사 표창이 수여됐고, 우수사례집과 카드뉴스 제작을 통해 전국 지자체와 중앙부처에도 확산될 예정이다.
정두석 경기도 경제실장은 “적극행정은 더 이상 구호가 아닌, 도민의 일상을 바꾸는 실행력”이라며 “올해 경진대회는 도와 시군, 공공기관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물로, 적극행정이 곧 도시경쟁력 강화의 트리거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사례들은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 국무조정실이 공동 주관하는 「2025년 전국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출전할 자격을 부여받는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적극행정을 통해 도민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동력으로 적극행정을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투명 고지|이 기사의 작성자인 조종건 기자는 한국시민사회재단 상임대표를 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