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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선 시장 “지속가능한 사회, 지역 중심 환경교육에서 시작”

‘경기도-평택시, 기후 위기 대응 위한 평생학습포럼 성황리 개최
지속가능한 환경교육과 지역사회 참여’를 위한 실천적 지혜 모아

[평택=주간시민광장] 조종건 기자 = 기후 위기가 추상적 담론을 넘어 시민의 일상에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이에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지난 22일 평택생명농업센터 대강당에서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과 공동으로 「2025 경기도-평택시 평생학습포럼」을 열고, 지역 중심의 실천적 환경교육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길을 모색했다.

배경: 기후 위기와 평생학습의 만남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염·폭우와 같은 기상이변, 탄소중립 정책의 세계적 확산은 더 이상 국가 차원의 대응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지역사회와 시민의 일상 속 변화가 절실하다. 이번 포럼은 바로 그 지점을 짚었다. “배움”을 통해 시민이 주체적으로 기후 위기를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경기도와 평택시는 최근 들어 평생학습을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라 사회문제 해결의 핵심 인프라로 보고 있다. 특히 환경 문제는 교육과 행동이 직결되는 영역이기에, ‘지속가능한 환경교육’이 평생학습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성과: 현장에서 모은 다양한 지혜

행사는 정장선 시장의 기조연설 「기후위기 대응, 학습에서 답을 찾다」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발제가 이어졌다.

• 최운실 미국 Midwest Univ. 교수는 기후 위기 시대의 글로벌 평생학습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국제사회의 협력과 시민참여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장미정 평택환경교육센터장은 현장에서의 환경교육 사례를 공유하며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 김영수 박사와 박선경 오산대 교수는 학문적·실천적 접근을 결합해 구체적 대응 모델을 제시했다.


이어진 전문가 종합토론에서는 ▲기후위기 대응 전략 ▲지속가능한 환경교육 모델 ▲지역사회 참여 방안이 논의됐다. 단순히 담론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학계·현장이 함께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모색했다는 점이 이번 포럼의 성과로 꼽힌다.

특히 행사장 한편에서는 에코페이퍼 동아리의 전시가 열렸다. 우유팩과 전단지를 재활용한 작품들은 환경교육이 곧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각적으로 보여준 사례였다.

발언: “기후 위기는 생존의 문제, 해법은 배움에 있다”

정장선 시장은 기조연설에서 “기후 위기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이자,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배움’이 가장 강력한 대응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포럼이 지역을 중심으로 실천적 환경교육이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평택시가 ‘일상의 변화로 미래를 여는 평생학습’을 2025년 추진 방향으로 삼아, ESG 이음학교, 함께자람 성장학교, 시민 도슨트 아카데미등 혁신적 학습 프로그램을 진행 중임을 소개했다. 그는 “경기도와 함께 시민 주도의 학습생태계를 확장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실천 전략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망: 지역에서 시작하는 지속가능한 사회

이번 포럼은 단순한 학술행사가 아니라, 지역이 기후 위기 대응의 최전선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자리였다. 전문가들은 “국가 정책만으로는 기후 위기를 극복할 수 없으며, 주민 개개인의 생활 습관과 지역 단위의 집단 실천이 필수적”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앞으로 평택시는 이번 포럼을 발판으로, 환경교육과 평생학습을 결합한 지속가능 학습도시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경기도 차원에서도 평택의 사례를 다른 시군으로 확산해, 도 전역에서 기후 위기 대응 학습망을 구축할 전망이다.

평택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시민이 함께 배우고 실천하는 학습 기반 환경운동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학습도시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투명 고지 | 이 기사의 작성자인 조종건 기자는 일상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한국시민사회재단 상임대표를 겸하고 있으며, 지역 환경·거버넌스 개선을 위한 시민운동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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