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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하는 현장 연구, 화성시 지속가능발전의 길 열다


[화성=주간시민광장] 조요한 기자 = 화성시연구원이 개원 2주년을 맞아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소통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했다. 연구 성과를 시민에게 돌려주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으로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분명히 드러났다.

■ 배경 – 시민 참여 기반 정책 연구의 필요성

화성시는 급격한 도시 성장과 산업 확대로 ‘대도시형 문제’와 ‘농어촌형 문제’가 동시에 존재하는 특수한 도시다. 난개발, 교통·환경 갈등, 산업 구조 변화 등 복합적 현안이 얽혀 있어, 현장에 밀착한 정책 연구 없이는 미래지향적 발전을 담보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2023년 출범한 화성시연구원은 지역 특성에 맞는 실질적 연구와 정책 대안을 생산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맡아왔다. 이번 개원 2주년 심포지엄은 그동안의 성과를 정리하고, 연구원 운영 철학인 “시민과 함께하는 연구”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 성과 – 연구 과제와 시민과의 소통

심포지엄은 “시민과 함께, 빛나는 연구”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연구성과 보고 ▲AI 시대 정책 개발 특강 ▲개방형 메가시티론 토론 ▲시민 질의응답 순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됐다.

발표된 주요 과제 중 경제·사회 분야에서는 「벤처기업 육성지구 촉진 확대 방안」, 도시·환경 분야에서는 「화성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이 주목을 받았다. 이 과제들은 기업 혁신 생태계 조성과 환경·기후 위기 대응을 동시에 아우르며, 화성시의 정책 방향과 직결되는 내용이었다.

특히 질의응답 과정에서 시민과 전문가들은 연구 성과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행 전략 마련을 주문했다. 이는 연구가 단순한 학술 성과에 그치지 않고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되어야 한다는 기대감을 드러낸 대목이다.

■ 전망 – 지속가능발전을 향한 로드맵

박철수 화성시연구원장은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현장 밀착형 연구와 시의성 있는 정책 제안을 통해 화성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연구원이 단순한 정책 자문기관을 넘어, 시민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동반자가 되겠다는 선언으로 해석된다.

또한 연구원은 제2기 시민연구참여단을 모집해 시민이 직접 연구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화할 계획이다. 이는 정책 연구의 민주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와의 연대 강화를 위한 중요한 시도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민참여형 연구 모델이 화성시뿐 아니라 전국 지방정부 정책연구의 선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앞으로 화성시연구원이 제시할 연구 의제는 기후위기, 산업 전환, 도시 균형발전 등 굵직한 과제와 맞물려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시민과 학계, 행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는 협치형 연구 거버넌스의 출발점으로 기록될 것이다.

투명 고지|이 기사의 작성자인 조요한 기자는 혁신 분야를 연구하며, 동시에 언론인으로 본 기사를 집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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