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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노동정책 연구회, ‘현장 속에서 답을 찾다’

지자체 노동센터 운영 경험 직접 확인…평택형 모델 구상 본격화
[평택=주간시민광장] 조종건 기자 = 평택시의회 ‘평택시 노동정책 연구회’(대표의원 이기형)가 지난 28일 안양시노동인권센터, 안산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안산시 이동노동자쉼터를 잇따라 방문하며 지역 노동정책의 다양한 실험 현장을 직접 살펴봤다.

이번 답사는 단순한 자료 수집을 넘어, 평택시 노동정책 설계에 필요한 실제 운영 방식과 성과를 체감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기형 대표의원과 유승영·최선자 의원, 외부 전문가, 관계 공무원 등이 함께 참여해 정책 실무와 현장의 목소리를 함께 확인했다.

전국 최초로 비영리 사단법인 형태로 설립된 지역 노동상담 기관인 안양시노동인권센터는 독립적인 법인 설립을 통해 상담·교육·권익 보호를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었다. 연구회는 기존 위탁운영 방식과 비교해 볼 때 평택에 적합한 제도적 안정성을 어떻게 확보할지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이어 찾은 안산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는 장기간 민간위탁 경험을 통해 소규모 사업장과 취약계층 노동자를 지원해온 노하우를 공유했다. 예산 구조와 핵심 사업 성과가 주요 관심사였다.


또한 안산시 이동노동자쉼터에서는 플랫폼 노동자 등 이동 노동자들이 실제로 이용하는 공간 운영 방식을 체험했다. 연구회는 평택에서도 배달·운수 노동자들의 쉼터 마련이 현실적인 과제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기형 대표의원은 “서류상으로는 보이지 않는 현장의 디테일을 직접 확인한 것이 큰 수확”이라며 “평택시도 지역 노동시장의 특성과 시민 요구에 맞는 맞춤형 모델을 마련해 노동존중 도시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평택시 노동정책 연구회는 오는 3일 중간보고회를 통해 지금까지의 현장 조사와 노동시장 분석 결과를 공개하고, 평택형 노동정책 초안을 시민과 공유할 계획이다.

투명 고지 | 이 기사의 작성자인 조종건 기자는 광장의 민주주의에서 일상의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한국시민사회재단 상임대표를 겸하고 있으며, 지역 환경·거버넌스·법 개선을 위한 시민운동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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