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간시민광장] 조종건 기자 =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아프리카 우간다 교원 26명을 초청해 8박 9일간의 디지털교육 연수를 진행하며, 한국의 앞선 교육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 “교육을 통해 더 밝은 세계시민을 길러내자”는 임 교육감의 메시지는 국경을 넘어선 교육 협력의 의미를 다시금 부각시켰다.
■ “더 밝은 세계시민으로 함께 키우자”
이번 연수는 지난해 경기도교육청과 우간다 교육체육부가 체결한 ‘교육정보화 지원 양해각서(MOU)’의 후속 사업이다. 무기샤 아네트 교원연수개발국장을 단장으로 한 연수단은 ▲경기 글로벌 디지털 교육 선도 교사단 연수 ▲디지털 선도학교 수업 참관 ▲AI 산업 현장 탐방 ▲한국문화 체험 등 다채로운 일정에 참여해 경기도의 디지털교육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임태희 교육감은 21일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개강식에서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경기교육의 도전은 한국 교육을 변화시키는 힘이자 세계 교육에도 중요한 메시지”라며 “우간다와 협력해 학생들을 더 밝은 세계시민으로 키워내자”고 강조했다.
■ 연수 넘어선 상호 협력
도교육청은 연수 과정에서 양국 교사가 직접 교류하며 디지털교육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연수 종료 후에도 온라인 소통 창구를 개설해 수업 자료와 경험을 나누고, 필요 시 맞춤형 컨설팅도 이어간다.
특히 10월에는 경기도 교원단이 우간다 현지를 방문해 연수를 지원하고 교사용 노트북 140대를 전달하는 등 실질적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 세계시민교육의 도약
이번 초청 연수는 단순한 교사 연수를 넘어, 한국과 아프리카가 교육을 통해 이어지는 세계시민교육의 상징적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디지털교육을 매개로 한 교류가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는 데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투명 고지|이 기사의 작성자인 조종건 기자는 일상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한국시민사회재단 상임대표를 겸하고 있으며, 지역 환경·거버넌스·법 개선을 위한 시민운동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