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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중심 장학 체제로 전환…경기도교육청, ‘경기미래장학플랫폼’ 9월 본격 가동

[수원=주간시민광장] 조종건 기자 =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전국 최초로 ‘경기미래장학플랫폼’을 구축하고 오는 9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는 그동안 민원이나 사안 처리 위주로 진행되던 장학 체제(교육청의 학교 지원·관리 방식)를 벗어나, 학교 자율운영과 교육활동 중심으로 장학의 틀을 새롭게 짜겠다는 취지다.

이번에 선보이는 경기미래장학플랫폼은 학교별 장학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학교와 교육지원청이 정기적으로 협의·성찰하는 구조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지도·평가’ 성격의 장학에서 벗어나, 학교가 실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교육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도교육청은 9월부터 도내 25개 교육지원청 가운데 14개 청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 뒤, 오는 11월부터는 전 교육지원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교와 교육지원청이 함께 교육활동을 ‘읽고–실행하고–되돌아보는’ 순환 구조를 갖추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전환은 학교가 단순히 행정 지침을 따르는 ‘피장학’ 대상이 아니라, 장학 운영의 주체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이를 통해 학교 맞춤형 통합 지원을 강화하고, 장학의 일관성과 통합성을 확보해 미래형 장학 체제를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중심 장학 체제로의 전환은 결국 학생들의 배움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경기미래장학플랫폼을 통해 장학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학교 교육력을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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