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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친환경 품격 담은 모듈러주택 시대 연다”

[수원=주간시민광장] 조종건 기자 = 경기도가 주거·건축 분야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모듈러주택확산에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태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안산2)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모듈러주택 공급 활성화 지원 조례안」이 지난 5일 제386회 임시회 제1차 도시환경위원회 회의에서 원안 가결된 것이다.

김태희 부위원장은 “모듈러주택은 공사기간 단축, 건설폐기물 감소, 품질 균일화, 에너지 절감 등 친환경적 장점을 갖춘 차세대 주거모델”이라며, “이번 조례를 통해 친환경성과 품격이 어우러진 주거환경을 조성해 도민의 주거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모듈러주택은 공장에서 제작된 3차원 공간 유닛을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방식으로, 기존 건축방식보다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이 뛰어나다. 국토교통부 역시 「공업화주택 공급 활성화 로드맵」을 통해 2030년까지 연간 3천 호 수준 공급을 목표로 제도 개선과 인센티브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번 조례안은 △모듈러주택 공급 지원계획 수립 △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클러스터 조성 △시범사업 추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김 부위원장은 “이 조례는 기후위기 대응과 주거복지 향상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전국 최초의 종합 지원체계”라며, “경기도가 모듈러주택 보급을 선도해 전국 확산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례안은 오는 19일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을 앞두고 있으며, 통과될 경우 경기도의 주거정책이 친환경성과 품격을 동시에 담아내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투명 고지|이 기사의 작성자인 조종건 기자는 일상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한국시민사회재단 상임대표를 겸하고 있으며, 지역 환경·거버넌스·법 개선을 위한 시민운동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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