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주간시민광장] 백미현 기자 = “꿈을 찾고, 희망을 나누다.” 19일 한경국립대학교 평택캠퍼스가 장애학생들의 열정과 도전으로 가득 찼다. 평택교육지원청(교육장 김윤기)이 평택시, 한경국립대학교와 함께 마련한 ‘2025 꿈트리 장애학생 진로·진학 대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된 것이다.
이번 축제는 평택지역 중·고 특수학급 학생 350여 명과 학부모, 교사 및 자원봉사자 등 450여 명이 참여해 진로 탐색과 진학 준비를 위한 실질적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장에는 ▲쥬얼리공예·나전공예·캘리그라피 등 18개 진로체험관 ▲드론·VR·로봇공학 등 6개 미래체험관 ▲의료재활공학·제품공간디자인·귀금속보석공예 등 16개 전공·진학 부스가 설치되어 총 40개의 다양한 체험이 가능했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선택 심화클래스’는 학생들이 직접 관심 분야를 사전 신청해 소그룹으로 몰입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인공지능 아티스트, 민화부채 제작, 세라믹 아티스트 등 맞춤형 과정이 운영돼 학생들이 자신만의 결과물을 완성하며 성취감을 느꼈다.
행사는 단순 체험을 넘어 안전하고 체계적인 참여 시스템으로 운영됐다. 학생들은 ‘체험 계획 세우기–부스 참여–스탬프 받기–포토 인증’의 4단계 과정을 거치며 활동했고, 축제 중에는 P-LAY 경기공유학교 특수교육 밴드 ‘함께라서’와 꿈트리 뮤직페스티벌 공연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김윤기 교육장은 “특수교육 학생들이 눈을 반짝이며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모습에서 교육의 진정한 힘을 보았다”며 “이번 축제가 학생들에게는 꿈의 씨앗이 되고, 교육공동체에는 통합교육의 희망을 심어주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