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중국 충칭을 방문해 한국광복군 총사령부를 찾아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정상화 외교를 경기도가 공공외교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방문이 단순한 기념 행보를 넘어, 역사 복원과 경제 협력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핵심 요약
• 김동연 지사, 충칭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방문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정상화된 외교, 경기도가 뒷받침”
• 경기도-중국 협력 지역 총 9곳으로 확대
• AI 등 신산업 중심의 경제 협력 구체화
• “역사 바로 세우기, 경기도가 앞장” 다짐
[충칭=주간시민광장] 조종건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중국 충칭시에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를 방문하며 “이재명 국민주권정부 출범 이후 외교가 정상화되고 있으며, 경기도가 이를 공공외교 차원에서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번 방문의 가장 큰 의미는 경기도가 중앙정부의 정상화 외교를 구체적으로 뒷받침했다는 데 있다”며 “특히 AI를 비롯한 경제 협력에서 충칭시와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력으로 경기도는 기존 7개 성(省)과 1개 시(市), 총 8개 지역과 맺었던 네트워크에 충칭시가 추가돼 9개 지역과의 협력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김 지사는 “경제 지평을 중국의 주요 도시까지 확대하고, 함께한 기업들이 한·중 경제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역사적 상징성도 부각됐다. 김 지사는 “어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오늘은 한국광복군 총사령부를 찾았다”며 “대한민국 역사 바로 세우기를 경기도가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충칭에서 창설된 한국광복군은 오늘날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로 평가받는다.
광복군 총사령부 건물은 1991년 유적조사단이 발견했으나 안전 문제로 철거됐다가, 2019년 한중정상회담 합의로 복원·개관됐다. 김 지사는 충칭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로 이동했다.
심층 해설
“외교 정상화, 지방정부의 공공외교로 확장”
이번 충칭 방문은 단순한 외교적 수사에 그치지 않았다. 새 정부의 정상화 외교를 지방정부 차원에서 실질적으로 뒷받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중앙정부 외교가 국가 간 협정을 이끌어낸다면, 경기도의 공공외교는 이를 시민·기업 참여형 협력으로 구체화한다는 점에서 보완적 성격을 가진다.
“역사와 경제를 잇는 이중 전략”
김 지사가 강조한 또 하나의 메시지는 ‘역사 바로 세우기’다. 충칭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광복군의 중심지로, 경기도가 이곳에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긴 것은 단순한 추모가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전략적 메시지다. 동시에 AI, 신산업, 기업 협력을 통한 미래지향적 경제 외교를 병행함으로써 역사와 경제 두 축을 아우르는 전략을 보여줬다.
투명 고지|이 기사의 작성자인 조종건 기자는 일상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한국시민사회재단 상임대표를 겸하고 있으며, 지역 환경·거버넌스·법 개선을 위한 시민운동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