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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에서 상하이까지…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임시정부 발자취 따라 독립정신 기려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중국 충칭·상하이=주간시민광장] 조종건 기자 = 광복 80주년을 맞아 중국 충칭과 상하이를 잇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따라간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독립운동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도민과 함께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를 더 굳건히 세워가겠다”고 다짐했다.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시흥3)은 22일부터 시작된 중국 순방 일정의 일환으로 충칭 임시정부 청사, 한국광복군 총사령부를 방문한 데 이어 25일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를 찾았다.

상하이 청사는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의 씨앗이 뿌려진 상징적 장소로, 김 의장은 김구 선생 흉상 앞에 헌화와 묵념을 올리고, 방명록에 “자유와 독립을 향한 선열의 뜻, 도민과 함께 지키겠다”라는 글귀를 남겼다. 전시실과 복원된 집무실을 둘러보며 독립운동의 흔적을 되짚는 시간도 가졌다.

앞서 충칭 방문에서는 독립유공자 후손인 이소심(이달 선생 후손), 유수동(유진동 선생 후손), 김연령(김동진 선생 후손) 씨와 간담회를 갖고 “헌신을 기억하고, 보답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 의장은 “고난의 길 속에서도 독립의 희망을 놓지 않았던 선열들의 발자취를 따라 숙연함을 느꼈다”며 “그 정신을 계승해 1,420만 도민 삶 속에서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를 더욱 굳건히 세워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선열들의 희생이 있어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며 “더 평화로운 경기도, 더 발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로 그 헌신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충칭 소재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경기도 대표단은 김진경 의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중심으로 충칭과 상하이에 이어 오는 26일에는 장쑤성을 방문, 한중 지방정부 간 우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요약 박스

김진경 의장 중국 순방 주요 내용

• 방문 목적: 광복 80주년 맞아 임시정부 발자취 기리기
• 주요 일정: 충칭 임시정부 청사·한국광복군 총사령부 →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 의미 있는 장면: 김구 선생 흉상 앞 헌화, 방명록에 다짐 남김
• 발언 요지: “선열들의 희생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 민주주의·평화 가치 더욱 굳건히 하겠다.”
• 다음 일정: 26일 장쑤성 방문, 한중 지방정부 협력 논의 예정

심층 해설

■ 임시정부 순례의 의미

이번 김진경 의장의 충칭·상하이 방문은 단순한 외교 일정이 아니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걸어온 독립운동의 길을 직접 확인하며 현재 민주주의의 뿌리를 되새기는 행보다. 경기도의회 차원의 상징적 행보로, ‘과거의 헌신을 현재와 미래로 연결’하려는 의지가 담겼다.

■ 독립운동 후손과의 만남

충칭에서 가진 독립유공자 후손들과의 간담회는, 독립운동이 단순히 역사 속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의 삶과 연결된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준다. 후손들의 존재는 ‘기억과 계승’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며, 경기도가 역사·평화 교육의 중심 역할을 해야 함을 시사한다.

■ 경기도 외교·평화의 확장

이번 순방은 역사 기념을 넘어 한중 지방정부 간 외교 협력으로 이어진다. 경제와 문화뿐 아니라 ‘평화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교류 의제에 포함시킴으로써, 경기도가 지역을 넘어 글로벌 평화 거버넌스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투명 고지|이 기사의 작성자인 조종건 기자는 일상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한국시민사회재단 상임대표를 겸하고 있으며, 지역 환경·거버넌스·법 개선을 위한 시민운동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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