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간시민광장] 서동화 기자 = 경기도가 도민 주도의 에너지 전환 모델을 한자리에 모아 성과와 비전을 공유한다. 도는 오는 29일 오후 2시 경기융합타운(신용보증재단 3층)에서 ‘경기 RE100 마을 이야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민들이 직접 조성한 ‘경기 RE100 마을’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전기료 절감과 소득 창출이라는 이중 효과를 거둔 마을형 에너지 전환 성과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 가지 모델: 자립마을과 기회소득마을
경기도는 ‘경기 RE100 자립마을’과 ‘경기 RE100 기회소득마을’ 두 가지 유형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자립마을은 주택 태양광과 공용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지원해 세대별 전기료 부담을 덜고, 공용 발전소를 통한 마을기금을 20년간 확보한다. 반면 기회소득마을은 유휴부지를 활용해 주민들이 직접 투자한 발전소에서 발생한 배당 수익을 나누는 방식으로,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는 모델이다.
현장 발표와 현판 수여
행사는 마을 주민 인터뷰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경기도의 정책 성과 발표, 그리고 지난 7월 경진대회에서 최우수마을로 선정된 포천 ‘마치미마을’의 운영 경험 발표가 이어진다. 또한 ▲화성 쌍송1리 ▲평택 호정 ▲이천 은골 ▲안성 소동산 마을 등 5개 마을에 대한 현판 수여식도 함께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의 인사말과 임창휘 경기도의회 도의원의 축사가 예정돼 있다. 이어지는 소통 간담회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극복 사례, 참여 후 생활 변화 등을 나누며, 향후 참여를 희망하는 마을에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할 예정이다.
누구나 참여 가능한 열린 행사
이번 행사는 우수마을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도민, 에너지협동조합, 태양광 설비업체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포스터는 경기 RE100 누리집(www.gg.go.kr/ggre100)에서확인할 수 있으며, QR코드를 통해 사전 등록하거나 행사 당일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김연지 경기도 에너지산업과장은 “경기 RE100 마을은 도민이 주도해 만든 에너지 자립의 대표 모델”이라며 “이번 행사가 에너지 전환의 미래를 함께 공유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