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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교육청 남부신청사 |
[수원=주간시민광장] 조종건 기자 =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학교 중심 정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경기미래장학 안내서(가이드북)’를 개발, 10월 3일부터 모든 학교와 교육지원청에 보급했다. 이번 안내서는
학교자율운영 확대와 미래교육 대응력 강화를 목표로, 현장 교원과 교육지원청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체계적 장학 모델을 제시한다.
요약 박스
• 보급 대상: 경기도 내 모든 학교 및 교육지원청
• 구성: 학교자율장학 LEAD, 교육지원청장학 READ두 시리즈
• 주요 특징: 계획–실천–평가–환류 연계, 현장 적용 가능한 ‘코드(Code)’ 실행 전략 포함
• 기대 효과: 학교 중심 미래교육 실현, 학교자율운영 기반 강화, 미래교육 대응력 제고
‘학교자율장학(LEAD)’은 교원들의 전문성과 협력적 연구문화를 토대로 수업·평가·생활교육 등 교육활동 전반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학교 스스로 계획·실천·평가·환류의 과정을 이어가며 미래교육을 실현하는 주체적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교육지원청장학(READ)’은 학교자율운영을 확대 지원하기 위한 교육지원청의 역할과 기능을 담았다. 경기미래장학 플랫폼을 연계한 담임장학, 지구장학협의회 운영 등 맞춤형 통합 장학 체계를 제시하며, 현장 밀착형 지원을 강조했다.
특히, 안내서에는 영역별 계획–운영–평가–환류 과정에 따라 곧바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코드(Code)’ 실행 전략이 수록돼 있다. 이를 통해 학교와 교육지원청은 체계적이고 실천적인 자율운영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안내서 보급을 통해 미래장학 체계를 확립하고, 학교 중심 교육 자율성을 높이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도 현장 우수사례 발굴과 환류 과정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심층 해설
“학교가 주도하는 미래교육, 현장의 자율성과 실행력이 열쇠”
경기도교육청의 ‘경기미래장학 안내서’ 보급은 단순한 지침 배포가 아니다. 이는 학교를 정책 집행의 말단 수용자가 아닌 미래교육의 중심 실행 주체로 세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그간 학교 현장은 교육정책이 ‘위에서 아래로’ 전달되는 방식에 따른 피로감과 실행력의 한계를 지적해 왔다. 교원들은 자율성과 전문성이 보장될 때 교육이 살아난다고 입을 모아왔다. LEAD와 READ 두 시리즈는 바로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는 제도적 장치다.
특히 ‘코드(Code)’ 실행 전략은 교사와 교육지원청 담당자가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천 도구로, 행정적 절차를 단순화하면서도 자율적 장학의 정착을 가능하게 한다.
향후 과제는 이 안내서가 실제 학교 현장에서 얼마나 활발히 쓰이고, 교사와 학생의 학습 경험을 얼마나 풍부하게 바꾸는가에 달려 있다. 정책이 현장에서 ‘살아 움직이는’ 장학으로 자리 잡을 때, 비로소 경기미래교육은 지속가능한 혁신으로 이어질 것이다.
기자 시선: 이번 안내서는 경기도교육청이 학교를 정책의 주체로 전환하려는 분명한 시도로 평가된다. 남은 과제는 교사들이 느끼는 자율성의 체감도와 현장 지원의 실질적 효과다. 결국 미래교육의 성패는 ‘문서’가 아니라 ‘실천’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