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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에서 만난 배움 — 경기공유학교, 31개 지역이 함께 키운 성장의 날

[수원=주간시민광장] 서동화 기자

| “학교를 넘어, 마을이 배움의 교실이 되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추진하는 ‘경기공유학교 성장·나눔의 날’이 도내 31개 지역에서 잇따라 열리고 있다.

5,800여 개의 프로그램에 10만 4천여 명의 학생이 참여하며, 학교와 마을,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온 ‘공유의 배움터’가 눈길을 끈다. 이번 행사는 학교 밖에서 배우는 다양한 삶의 경험을 공유하고, 지역별 교육협력 모델을 발전시키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1. 하남 진로박람회 개막식(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 한눈에 보는 ‘경기공유학교 성장·나눔의 날’

● 기간: 9월~11월, 도내 31개 시·군 순회 개최
● 참여 규모: 학생 10만4천 명, 프로그램 5,800여 개
● 핵심 목표: 지역사회 교육자원 연계, 학생 맞춤형 학습 실현
● 대표 프로그램:
  - 안성 ‘바우덕이 풍물공유학교’
  - 양평 ‘두물두바퀴 생태공유학교’
  - 과천 ‘국립과천과학관 과학탐구공유학교’
● 행사 구성: 체험·공연·성과 발표·공감 토크·설문 이벤트
● 주최: 경기도교육청 지역교육정책과

| 배움의 경계가 사라진다, 지역이 함께 만든 교육혁신의 현장

경기공유학교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연계해 학생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열린 교육 플랫폼’이다.

도내 모든 시·군 교육지원청은 지역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은 마을 곳곳에서 진로, 과학, 생태, 예술 등 다양한 주제를 탐구한다.

양평미래교육박람회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이번 ‘성장·나눔의 날’은 이러한 노력의 성과를 공유하는 축제의 장으로, 학생·교직원·학부모·지자체가 함께 배우고 소통하며, 공연과 체험을 통해 협력의 의미를 되새기는 참여형 행사로 진행된다.

  하남에서는 ‘진로박람회 연계 공유학교 페스타’,
  오산에서는 ‘오산시청소년축제 내 성과 나눔회’,
  양평에서는 ‘미래교육박람회’,
  성남에서는 ‘지역연계교육 페스타’,
  남양주에서는 ‘탕탕 페스티벌 지역자원 박람회’가 각각 열린다.

이외에도 평택, 부천, 여주, 포천 등 각 지역은 학교를 넘어 지역 전체가 교육생태계를 형성하며 ‘공유와 협력의 실천’을 지역 교육의 문화로 확산하고 있다.

성과와 방향 | “학생의 삶을 중심에 둔 교육 협력으로”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교육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2026년 경기공유학교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학생 참여 중심의 프로젝트형 학습, 지자체와의 연계형 진로체험 프로그램, 지역 인프라 활용형 공동교육과정 확대등이 주요 추진 과제로 꼽힌다.

임태희 교육감은 “공유학교는 학교의 울타리를 넘어 학생들이 지역 안에서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배움의 장”이라며, “공유의 교육문화가 경기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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