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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닌빈성 인민의회를 공식 방문한 경기도의회 대표단이 레 꾸옥 찐 의장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
한눈에 보는 요약
• 방문일자: 2025년 10월 14일
• 방문지: 베트남 닌빈성 인민의회
• 주요의제: 산업·관광·농업 분야 협력, 의회 간 제도적 교류
• 참석: 김성수 회장 등 경기도의회 친선의원연맹 대표단 11명
• 의미: 하남·남딘·닌빈 통합 이후 첫 교류, 지방외교의 모범사례
[하노이=주간시민광장] 임종헌 기자
경기도의회 베트남 닌빈성 친선의원연맹(회장 김성수, 안양1) 대표단이 지난 14일 닌빈성 인민의회를 공식 방문해 산업·관광·농업 분야의 실질적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하남성·남딘성·닌빈성이 통합된 이후 첫 공식 교류로, 지방의회 간 외교를 통한 아세안 협력의 새 전기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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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의회 제공 |
대표단은 레 꾸옥 찐(Le Quoc Chinh) 닌빈성 인민의회 의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과 만나 ▲지방의회 간 교류 정례화 ▲경기도 기업의 베트남 진출 지원 ▲현대자동차 합작법인을 중심으로 한 산업·기술 협력 ▲농업·관광 교류 확대 등 다양한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레 꾸옥 찐 의장은 “경기도의회의 방문은 양 지역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경제·기술·관광에서의 교류를 확대해 함께 성장하자”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에 김성수 회장은 “닌빈성이 자동차·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급성장하는 만큼, 경기도와의 협력 여지가 매우 크다”며 “실질적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이석균 부회장(남양주1)은 “통합 이후 새로운 MOU를 체결해 교류를 제도화하자”고 제안했고, 방성환 의원(성남5)은 “농업기계화와 일자리 창출에서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서성란 의원(의왕2)은 “AI 기반 농업·관광 홍보 콘텐츠 개발 등 현장 중심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으며, 이오수 의원(수원9)은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농업 교류를 지속하자”고 강조했다.
현장 외교로 이어진 ‘실질 교류’
대표단은 닌빈성 인민의회 공식 방문 외에도 ▲KOTRA 하노이 무역관 ▲현대자동차·탄꽁그룹 합작법인 공장 ▲닌빈성 투자촉진센터 ▲하남성 선어번 신도시 개발지구 등을 잇따라 방문했다.
현장에서 산업·도시개발 협력 가능성을 탐색하며, 경기도의 기술력과 닌빈성의 성장 동력을 잇는 실질 협력의 토대를 다졌다.
이번 방문에는 김성수 회장을 비롯해 이석균, 방성환, 장대석, 한원찬, 서성란, 유종상, 이오수, 이영주, 오석규, 유호준 등 11명의 의원이 동행했다.
경기도의회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지속 가능한 지방외교 모델을 제도화하고, 경기도 기업의 아세안 진출 지원과 지역산업 간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기자의 시선 | “지방외교는 국가외교의 미래다”
이번 닌빈성 방문은 단순한 의회 간 교류를 넘어,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새로운 형태의 외교 실험이다. 중앙정부 중심의 외교에서 벗어나, 지역의 산업·문화·농업이 직접 맞닿는 협력의 장이 열리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경기도 기업에게 중요한 파트너로, 자동차·에너지·관광 등 한-베트남 산업 생태계가 겹치는 접점이 많다. 경기도의회가 보여준 이번 현장 중심의 외교는 “지방이 세계로 향하는 길”의 한 모범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