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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의 숲이 열린다 — 경기도·산림청·광주시, ‘대한민국 산림박람회’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심다


▲ 곤지암도자공원 일원에서 18~21일, 산림정책 전시와 나무심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경기도 제공

[수원=주간시민광장] 조종건 기자 =

한눈에 보는 한 줄 요약

기간: 10월 18~21일
장소: 광주시 곤지암도자공원
주최: 경기도·산림청·광주시
핵심: 전국 최대 규모 산림박람회, 탄소제로 개막식으로 시작
특징: 산림·기후·문화·체험이 결합된 지속가능한 축제

“탄소중립 개막식으로 문을 여는 숲의 축제.”

경기도와 산림청, 광주시가 손잡고 오는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광주시 곤지암도자공원 일대에서 ‘2025 대한민국 산림박람회’를 개최한다.

16년 만에 수도권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탄소중립의 숲,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산림의 공익적 가치와 기후위기 대응의 실천적 의미를 도민에게 전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산림청, 광주시와 함께 주제전시관·기업홍보관·임산물 판매관·체험존·공연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산림의 현재와 미래’를 다각도로 보여준다.

특히 경기도 산림녹지과와 산림환경연구소는 산림정책과 연구성과를 소개하는 주제전시관, 나무심기 체험,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등을 운영해 도민과 소통한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의 민물고기 전시장과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의 기후홍보 부스도 함께 마련돼, 산림과 수자원, 환경이 하나의 생태 네트워크로 이어진다는 점을 보여준다.

개막식은 ‘산의 날 기념식’과 함께 진행되며, 행사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산림 탄소흡수권 구매로 상쇄하는 ‘탄소중립 개막식’으로 치러진다.

이는 단순한 행사 개막이 아니라, 산림의 탄소흡수 기능과 기후위기 대응의 실천적 모델을 직접 보여주는 의미 있는 시도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이번 박람회는 도민과 함께 산림의 가치를 나누고, 지속 가능한 산림의 미래를 그려보는 자리”라며 “경기도가 산림문화 확산을 선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 일정, 프로그램 예약, 교통 안내 등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 www.koreaforestexp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자의 시선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목표는 정책의 언어로만 남을 때 공감을 얻기 어렵다. 이번 박람회는 그 목표를 ‘행동과 체험’으로 전환한 사례다. 나무 한 그루를 심고, 임산물을 직접 만지고, 기후의 언어를 생활 속으로 끌어들이는 일 — 그것이 바로 탄소중립의 실천이다. ‘산의 날’과 함께 열리는 이번 행사는, 숲이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인류의 미래를 설계하는 살아 있는 플랫폼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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