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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주권의 시대, 지방정부가 앞장선다 — 경기도, 세계 무대서 ‘소버린 AI’ 비전 제시


사진 | 경기도 제공

[수원=주간시민광장] 조요한 기자 = 경기도가 국내 지방정부 최초로 독자적 인공지능(AI) 주권 모델인 ‘소버린 AI(Sovereign AI)’를 국제사회에 공식 소개했다.

AI를 단순한 기술이 아닌 데이터 주권과 민주적 거버넌스의 도구로 제시하며, 지방정부 중심의 AI 생태계 전환 시대를 선언한 것이다.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DETA(Disruptive & Emerging Technologies Alliance) 제2회 서밋’에 경기도 대표로 참석해‘소버린 AI,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AI 주권모델’을 주제로 발표했다.

‘소버린 AI’는 국가나 기관이 자체 데이터·인프라·인력을 기반으로 외부 플랫폼 의존 없이 AI를 개발·운영함으로써 데이터 주권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이다.

경기도는 ▲AI 등록제 ▲AI 혁신 클러스터 ▲맞춤형 복지 AI 서비스 등 행정·복지·교통·환경 전 영역에서 AI를 도입해 도민이 체감하는 AI 행정 혁신을 이뤄냈다.

이러한 투명한 행정체계는 지자체형 ‘소버린 AI’ 모델로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대표단은 또한 유럽의회 산업·연구·에너지위원회(ITRE), EU 집행위원회, 프랑스 CEA-LIST, 벨기에 IMEC, IDLab등 주요 연구기관을 방문해 ‘기술 발전이 민주주의와 주권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도는 이번 서밋에서 2028~2029년 제3기 DETA 순환의장 후보로 공식 제안되며 국제 협력체 의제의 주도자이자 글로벌 AI 거버넌스의 중심축으로 도약할 의지를 밝혔다.

고영인 부지사는

“경기도는 지방정부 최초로 독자적인 소버린 AI 플랫폼을 구축해 행정과 복지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며 “국제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소버린 AI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도민이 체감하는 AI 혁신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향후 ▲도내 AI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글로벌 공동연구 및 인재 교류 확대 ▲해외 현지 기술 실증 확산 ▲국제 협력 리더십 강화를 주요 과제로 추진한다.

■ 한눈에 보는 한 줄 요약

• 행사명: 제2회 DETA(Disruptive & Emerging Technologies Alliance) 서밋
• 일시·장소: 10월 13~16일 / 벨기에 브뤼셀
• 주제: ‘소버린 AI,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AI 주권모델’
• 핵심 내용: 경기도, 지방정부 최초 ‘소버린 AI’ 플랫폼 국제사회 공식 소개
• 협력 기관: EU 의회·CEA-LIST·IMEC 등과 공동연구 및 인재교류 협력
• 향후 계획: 제3기 DETA 순환의장 후보 제안·AI 기업 해외진출 및 협력 확대

기자의 시선 | “지방정부의 기술 주권, 새로운 국제 규범의 출발점”

경기도의 ‘소버린 AI’ 선언은 단순한 기술 실험이 아니다. 데이터 주권과 민주적 통제를 지방정부 차원에서 제도화하겠다는 선언이자, AI를 국가 단위의 권력이 아닌 시민 공동체의 자산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다.

AI 거버넌스의 중심이 ‘국가’에서 ‘지방’으로 이동하는 이 전환은 향후 국제사회에서도 분권적 기술 거버넌스 모델의 새로운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금 경기도가 내딛는 한 걸음은, 지방정부의 혁신이 세계의 표준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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