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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포천시 가산면 우금1리 ‘마치미 마을’을 방문해 주민들과 함께 경기 RE100 최우수 마을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 (사진 = 경기도) |
[수원=주간시민광장] 조종건 기자
한눈에 보는 한 줄 요약
• 방문지: 포천시 가산면 우금1리 ‘마치미 마을’
• 사업 성과: 주민 참여형 RE100, 총 702kW 규모 태양광 자립
• 주민 혜택: 전기요금 0원·월 20만 원 ‘햇빛소득’ 실현
• 경기도 지원: 에너지 복지·공동기금 창출형 RE100 모델 확산 추진
• 김동연 발언: “포천 마치미 모델,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하겠다”
“햇빛이 곧 소득이 되는 마을.”
경기도 포천시 마치미 마을이 에너지 자립의 대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지사 김동연은 16일 이곳을 찾아 “도민이 주도하는 RE100의 모범사례를 전역으로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포천시 가산면 우금1리, 일명 ‘마치미 마을’은 경기도가 추진하는 RE100 최우수 마을이다.
이곳은 2015년부터 에너지 자립마을 사업에 참여해 주민 96가구 중 대부분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다. 현재 마을 전체에는 총 702.12kW 규모(자가용 166.2kW, 상업용 535.92kW)의 태양광 설비가 가동 중이다.
주민 63가구는 개인 주택 태양광으로 월평균 7만 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하고 있으며, 33가구는 상업용 태양광 발전을 통해 매월 20만 원의 ‘햇빛소득’을 얻는다. 마을 공동으로 설치한 발전소의 수익금 약 월 57만 원은 마을 공동기금으로 활용된다.
이 사업은 경기도 30%, 시군 50%, 주민 20%의 비용분담으로 추진되는 ‘경기 RE100 마을’ 사업의 일환이다. 현재 도내에는 마치미를 포함해 총 473개 마을이 참여 중이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경기 RE100 최우수 마을 현판 제막식’에서 우금1리 마을회와 태양광 설치업체 ㈜케이디솔라에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 유공 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그는 “포천은 기후위기 대응의 선도 도시”라며 “마치미 모델을 기반으로 도내 축사형 에너지 발전소 등 다양한 지역 맞춤형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방문을 마친 김 지사는 인근 영북면 농가로 이동해 콤바인 시운전과 벼 베기에 직접 참여하며 지역 농민들과 소통했다.
기자의 시선
‘햇빛소득’은 단순한 복지가 아니다. 마치미의 성공은 도민이 스스로 에너지 전환의 주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경기도가 이 모델을 확대한다면, ‘에너지 자립’이 곧 ‘도민 소득’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지방경제 패러다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