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지방의회가 여는 동아시아의 신뢰, 경기도의회 한·중·일 원탁회의서 실질 교류 제안

▲ 사진설명|경기도의회 정윤경 부의장과 문병근 회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서 열린 ‘한·중·일 지방의회 원탁회의’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수원=주간시민광장] 조종건 기자

한눈에 보는 한 줄 요약

• 행사명: 한·중·일 지방의회 원탁회의
• 일시·장소: 10월 14~18일 / 중국 장쑤성 옌청시
• 참석: 경기도의회 정윤경 부의장·문병근 회장 등 11명 의원단
• 주요 내용: 경제·문화·인문 교류를 통한 동북아 지방의회 협력 강화
• 의미: ‘풀뿌리 의회외교’로 상호 신뢰와 공동 번영의 길 제시

경기도의회가 중국 장쑤성에서 열린 ‘한·중·일 지방의회 원탁회의’에 참석해 지방의회 간 협력 강화와 실질적 교류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회의는 동북아 지방정부가 함께하는 생활 속 외교의 장으로, 주민 중심의 의회 교류를 통해 국제 신뢰를 구축하자는 제안이 주목을 받았다.

경기도의회 중국 장쑤성 친선의원연맹(회장 문병근, 국민의힘 수원11)은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장쑤성 옌청시에서 열린 ‘한·중·일 지방의회 원탁회의’에 참가해 지역 간 교류와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의 경기도·서울시·전북·충남, 일본 홋카이도·지바현, 중국 장쑤성·옌청시 등 각국 지방의회 대표단이 함께했다.

문병근 회장은 “지방의회는 주민 곁에서 민의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기초기관으로서, 상시적 교류 플랫폼과 입법 정보 공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상현 의원(부천8)은 한·중·일 기술혁신연합 구성을 제안하며 “정기 기술세미나와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경제·무역 협력의 실질적 성과를 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윤경 부의장(더불어민주당, 군포1)은 ‘풀뿌리에서 시작하는 인문교류, 민의를 세우는 지방의회’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인문교류는 단순한 문화 교류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를 쌓는 과정이며, 주민이 체감하는 교류가 지방의회의 국제 활동에 신뢰를 부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부의장은 ▲문화·예술 교류 확대 ▲학술·교육 네트워크 구축 ▲주민 참여형 의회외교 제도화를 인문교류 실천 과제로 제안하며 “지방의회가 인문교류의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표단은 회의 외 일정으로 한중(옌청)산업단지 내 SK신에너지와 열달기아 등 현지 진출 한국기업을 방문해 교류 기반을 확인했으며, 한중문화교류원을 찾아 상호 이해를 높였다. 문병근 회장은 “지역주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협력은 국경을 넘는 공감대에서 시작된다”며 “지속적 소통이야말로 신뢰와 우호를 키우는 힘”이라고 밝혔다.

기자의 시선

지방의회 외교는 작지만 강한 외교다. 중앙정부가 다루지 못하는 생활 현장의 문제를 사람 중심 교류로 풀어가는 것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국제 협력의 기반이다. 경기도의회의 이번 행보는 형식적 방문을 넘어 실질적 신뢰 외교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