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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의 인연, 미래협력으로 잇다 — 경기도의회,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에 감사와 예우”


  ▲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참전용사 유족 초청 기념행사에서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의원들과 참전용사 및 유족들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수원=주간시민광장] 조종건 기자 =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위원장 이제영, 국민의힘·성남8)가 아프리카 유일의 한국전 참전국 에티오피아를 방문해 참전용사와 유족들에게 경기도민의 감사와 예우를 전했다. 이번 방문은 한국전의 역사적 인연을 계승하고, 경기도가 추진 중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실효성을 점검하며 양국 간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눈에 보는 한 줄 요약

• 방문국: 에티오피아(한국전 지상군 참전국)
• 주요 내용: 참전용사 및 유족 위로, 기념행사·자택 방문
• 전달 물품: 방한의류, 건강보조식품, 전기스토브·정수기, 생필품 등
• 의미: 한국전 희생자 예우와 경기도 ODA 사업 점검
• 참석자: 이제영 위원장 외 심홍순·김미숙·김상곤·김철현·윤충식·유형진 의원 등 7명

미래과학협력위원회는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한국전 참전기념관을 찾아 헌화하며 한국과 에티오피아의 오랜 우정을 기렸다. 이어 참전용사 회장단과 간담회를 열고, 직접 준비한 방한용 의류와 건강보조식품을 전달했다.

위원회는 또한 후원회 사무실에 전기스토브와 정수기를 기증하고, 현지 주거 환경 개선에도 힘을 보탰다. 참전용사 유족 초청 기념행사에서는 유족 합창단과 의원들이 함께 ‘아리랑’을 합창하며 따뜻한 정서를 나눴다. 태권도 시범, 부채춤, 합창 공연 등 다채로운 환영행사도 열려 두 나라 간 교류의 정을 더욱 돈독히 했다.

이제영 위원장은 참전용사 자택을 방문해 이불, 쌀, 식용유 등 생필품을 직접 전달하며 “쓰디쓴 고통의 세월을 견뎌오신 용사들께서 앞으로는 달콤한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17세 나이에 한국전에 참전했던 한 용사는 당시의 기억을 들려주며 감동을 더했다.

이 위원장은 “강뉴부대의 253전 253승이라는 기록은 대한민국 자유와 평화를 지킨 숭고한 헌신의 역사”라며 “경기도는 참전용사 예우를 넘어, 미래 세대와의 국제협력으로 그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외교행사를 넘어 ‘감사의 외교’를 실천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경기도 ODA 사업의 현장 점검과 국제협력의 지속 가능성을 함께 모색한 뜻깊은 일정이었다.

기자의 시선

전쟁의 기억은 세월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는다. 그러나 그 기억을 ‘예우’와 ‘협력’으로 이어가는 노력은 미래의 평화를 키운다.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의 이번 방문은 단순한 의례가 아닌, 전쟁의 상처를 미래의 연대로 승화시킨 ‘감사의 외교’였다. 한국과 에티오피아를 잇는 이 따뜻한 인연이, 앞으로의 국제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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