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간시민광장] 서동화 기자
한눈에 보는 핵심 요약
• 접수 기간: 11월 3일까지
• 제보 방식: 이메일(hwajungdh@naver.com)·SNS 통해 자유 형식
• 제보 내용: 위법·부당 행정, 예산 낭비, 정책 개선 제안 등
• 의미: 시민 참여를 통한 공정하고 투명한 도정 실현
• 감사 일정: 11월 7~20일, 문체위 소관 11개 기관 대상
“도민이 제보하고, 의회가 확인한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동혁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3)이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시민 제보를 받으며 ‘참여형 의정감사’를 선언했다. 도민의 제보를 행정개선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정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는 도민의 세금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과정”이라며, “감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은 결국 시민의 참여에서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구인 고양시 화정1·2동 일대에 ‘시민 제보 받습니다’ 현수막을 설치하고, 주민들의 참여를 직접 독려하고 있다.
제보는 공공기관의 위법·부당 행정, 예산 낭비, 정책 개선 제안 등 자유로운 형식으로 제출 가능하며, 이메일(hwajungdh@naver.com)이나 SNS를 통해 11월 3일까지 접수받는다.
정 의원은 “시민 제보 한 건 한 건이 행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도민의 참여가 도정의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1월 7일부터 20일까지 경기문화재단, 경기관광공사, 경기콘텐츠진흥원 등 11개 기관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기자의 시선
행정사무감사는 흔히 ‘의원들의 질의 시간’으로만 비춰지기 쉽다. 하지만 이번 정동혁 의원의 시도는 감사의 출발선을 시민에게 옮긴 사례다. 현장에서 느낀 행정의 불합리함을 직접 제보하고, 그 목소리가 의정감사의 질문으로 이어지는 구조는 도민 참여 민주주의의 한 걸음 앞선 모델이라 할 만하다.
감시의 눈이 많을수록 행정은 투명해진다. 정 의원의 제보 창구가 ‘비판의 장’이 아니라 신뢰의 소통 창구로 발전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