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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과 사회적 가치, 두 날개로 — 평택시 ‘K-ESG 경영대상’ 국토부장관상 수상


(사진제공: 평택시 스마트도시과)


[평택=주간시민광장] 조종건 기자

한눈에 보는 한 줄 요약

• 수상명: 2025 K-ESG 경영대상
• 주최/주관: 동아일보 / K-ESG 평가위원회
• 수상 부문: 국토교통부장관상(국토·환경 분야) & 사회부문 ESG 대상
• 주요 성과: 스마트시티 기반 에너지 절감, 취약계층 에너지복지, 탄소중립 로드맵 구축
• 핵심 비전: 시민이 주체가 되는 ‘탄소중립·사회가치 융합도시’ 실현

평택시(시장 정장선)가 지속가능한 도시 혁신과 사회적 가치 행정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시가 지난 21일 열린 ‘2025 K-ESG 경영대상’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ESG 국토·환경 분야)과 사회부문 ESG 대상을 함께 수상하며, 공공부문 ESG 행정의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K-ESG 경영대상’은 동아일보가 주최하고 K-ESG 평가위원회가 주관하는 국내 대표 ESG 시상제도다.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전 영역에서 지속가능 경영의 모범사례를 창출한 기관·기업을 선정한다.

이번 수상에서 평택시는
①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으로 대표되는 친환경 도시기반 구축,
② ‘제1차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통한 중장기 감축 로드맵 수립,
취약계층 에너지복지 실현과 복지확대 행정등에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스마트시티 기반의 에너지 절감 모델

평택시는 국토교통부의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통해 IoT 기반 에너지 모니터링 플랫폼을 구축했다.

※ IoT(사물인터넷 Internet of Things의 약자)이란 센서·기기·설비 등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을 말함. 평택시는 국토부의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서 공공건물과 주요 시설에 IoT 센서를 설치해 전력·가스·온수 등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를 데이터 기반의 수요예측·제어시스템과 연동해 에너지 절감 + 운영비 절감 + 탄소배출 감소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는 뜻.

건물·교통·폐기물 등 주요 부문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며, 수요 예측·제어 시스템을 통해 도시 단위 에너지 효율화를 실현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에너지 소비량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절감 효과를 극대화하며, 공공건물 운영비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사회적 가치 행정, 복지에서 에너지까지

평택시는 행정 전반에 사회적 가치 구현을 확산시켜 왔다. 공공건물과 취약계층 주택을 대상으로 LED 조명 교체, 노후보일러 친환경 전환, 에너지 복지사업등을 추진하여 에너지 비용 절감과 주거환경 개선을 동시에 이뤄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통해 지역 내 분산형 전원 기반을 마련하고,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에너지 자립마을을 육성하여 지역공동체 중심의 탄소중립 모델을 확산시키고 있다.

지속가능도시로의 도약

정장선 시장은 “이번 수상은 평택시가 추진해온 탄소중립 실천과 사회적 가치 중심 행정이 외부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며,“앞으로도 에너지 자립 건물(ZEB), 신재생에너지, 스마트 관리시스템을 결합한 실증형 탄소중립 도시모델을 확산시켜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전략은 단순한 환경정책을 넘어, ‘시민참여형 에너지 거버넌스’를 핵심 축으로 하는 ESG 도시경영 패러다임 전환으로 평가된다.

시민의 실천과 행정의 기술적 혁신이 결합될 때, 탄소중립은 공허한 구호가 아닌 일상의 변화로 자리 잡게 된다.

기자의 시선 — “도시정책의 무게중심이 바뀌고 있다”

이번 평택시의 수상은 단순히 행정 성과의 인정이 아니다. 탄소중립과 복지, 기술혁신과 시민참여를 연결하는 ‘ESG 행정의 구조적 전환’을 보여준다. 특히 ‘스마트시티’가 단순한 기술도시가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의 플랫폼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정장선 시장이 강조한 “시민 중심의 에너지 자립 모델”은 지속가능성을 행정철학으로 내재화한 사례다.앞으로 평택시가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RE100 지역모델, 에너지 전환 인재양성, 공공건물 ZEB 실증단지등으로 확장한다면, ‘지속가능한 도시혁신의 실험실’로서 전국 지방정부의 벤치마크가 될 것이다.

※ ZEB는 Zero Energy Building(제로에너지건축물)의 약자. 즉,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필요한 에너지는 스스로 생산하는 건물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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