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1억 원 절감 효과! 평택교육지원청, ‘학교 자원 순환 플랫폼’ 구축

남는 물품은 나누고, 필요한 곳엔 채워주는 ‘지속 가능한 교육 행정’의 첫걸음
평택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이 학교 간 과보유 물품
관리전환 시스템 운영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평택교육지원청)

[평택=주간시민광장] 백미현 기자

한눈에 보는 한 줄 요약

• 사업명: 학교 간 과(過)보유 물품 관리전환 시스템 운영
• 추진기관: 경기도평택교육지원청(교육장 김윤기)
• 주요 내용: 학교 간 남는 물품 공유·순환을 통해 예산 절감 및 나눔 문화 확산
• 기대효과: 약 1억 원 규모의 예산 절감 및 자원순환 행정 정착
• 대표 사례: 전동 농구대 재배치로 2,500만 원 절감
• 향후 계획: 매 학기 확대 운영 및 운반예산 편성

남는 물품이 예산이 되고, 나눔이 행정이 되는 시대가 열렸다.

경기도평택교육지원청이 학교 간 ‘자원 순환 플랫폼’을 구축해,버려지던 과(過)보유 물품을 필요한 학교로 옮기는 ‘학교 간 관리전환 시스템’을 본격 운영한다.

이 사업을 통해 약 1억 원의 예산 절감이 기대되며, 학교 현장의 만족도와 자원 효율성 모두를 높이는 혁신 행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평택교육지원청(교육장 김윤기)은 “아껴쓰기” 실천의 일환으로학교마다 남아서 사용되지 않는 물품을 발굴하고, 필요한 학교와 1:1 매칭 방식으로 연결하는 ‘과(過)보유 물품 관리전환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남는 물품 발굴 ▲수요조사 ▲매칭 ▲성과 환류의 절차로 운영된다. 스마트기기, 급식기구, 돌봄 물품, 책·걸상 등 학교 현장에서 잠자는 물품들이 이제는 ‘새로운 쓰임’을 얻으며 자원순환과 나눔의 교육문화로 전환되고 있다.

첫 성과는 이미 나타났다. 교육지원청 주도로 전동 농구대를 필요로 하는 학교에 재배치하여 2,5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한 사례가 만들어졌으며, 이후 다양한 품목의 재활용과 재배치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윤기 교육장은 “남아서 안 쓰는 물품을 다시 쓰는 시스템은 예산 절감뿐 아니라, 학교 간 협력과 신뢰를 키우는 중요한 행정 문화”라며 “앞으로도 매 학기마다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육지원청은 내년부터 물품 인계·인수 시 필요한 운반예산을 별도 편성해 잉여 자원이 제때, 제자리에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기자의 시선 — “공유 행정, 절약을 넘어 신뢰로”

이번 사업의 핵심은 단순한 ‘절감’이 아니다. 행정이 학교 현장의 숨은 자원을 연결하고, 서로의 필요를 메워주는 구조를 만든다는 점에서 ‘공유 행정’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할 만하다.

학교 간 나눔은 물품의 재활용을 넘어 공동체적 신뢰 회복의 시작이다. ‘예산을 아끼는 행정’에서 ‘자원을 순환시키는 행정’으로, 이 변화는 평택교육이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교육 생태계의 토대가 될 것이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