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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경기도청 제공) |
[경기도=주간시민광장] 임종헌 기자
경기북부 균형발전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23일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열린 ‘킨텍스 제3전시장 착공식’은 경기북부를 대한민국 성장의 새로운 축으로 세우려는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출발점이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시민과 도민의 오랜 염원이 오늘 첫 삽으로 결실을 맺었다”며, “킨텍스 제3전시장은 경기북부의 잠재력을 현실로 바꾸는 상징적 사업”이라고 밝혔다.
한눈에 보는 한 줄 요약
• 행사명: 킨텍스 제3전시장 착공식
• 일시·장소: 2025년 10월 23일 /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부지
• 주요 참석자: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동환 고양시장, 김성회·이기헌 국회의원, 시민 등 500여 명
• 핵심 의미:①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의 출발② AI 문화산업벨트의 핵심 축 형성③ 글로벌 메가 전시 유치 기반 마련
• 사업 개요: 총사업비 6,727억 원, 전시면적 17만㎡, 2028년 완공 예정
김동연 지사는 착공식에서 세 가지 의미를 제시했다.
첫째, 킨텍스 제3전시장 착공은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의 실질적 시작이다. 김 지사는 “북부를 대한민국 성장의 게임체인저로 만들겠다”며 “활발한 투자와 인프라 확충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핵심 축”이라고 강조했다.
둘째, AI 문화산업벨트의 완성이다. 그는 “고양시는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K-컬처밸리와 함께 AI 문화산업벨트의 중심도시”라며, “제3전시장은 이 산업벨트를 연결하는 핵심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셋째, 글로벌 메가 전시 유치 기반 마련이다. 완공 시 킨텍스는 1·2전시장을 포함해 총 17만㎡의 전시 공간을 갖게 된다. 이는 미국 CES(18만㎡), 독일 IFA(16만㎡), 스페인 MWC(12만㎡)에 버금가는 규모로, 김 지사는 “세계적 박람회를 유치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이날 착공식은 ‘세계로 향하는 킨텍스’를 주제로 진행됐다. 김동연 지사와 주요 인사들이 LED 버튼을 함께 눌러 점등하며 ‘경기북부 도약’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화면에는 완공된 전시장과 오색 축포가 펼쳐지며 경기북부의 미래 비전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제3전시장 사업은 경기도·고양시·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으로 추진하며, 전시동(3A·3B), 4성급 앵커호텔, 주차복합빌딩 등이 포함된다. 완공되면 MICE(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 산업뿐 아니라 지역 관광, 고용 창출, 문화산업 활성화에도 큰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기자의 시선
이번 착공은 단순한 전시시설 확충을 넘어, ‘경기남·북부 격차 해소’라는 시대적 과제를 향한 실질적 발걸음이다. 킨텍스 3전시장은 산업·문화·관광이 융합되는 거점으로서, ‘AI-문화-전시산업’ 삼각축의 실험장이 될 전망이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성된다면, 경기북부는 더 이상 ‘수도권의 변방’이 아닌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 잡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