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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에서 미래를 설계하다 — 반도체·AI·수소 중심 투자 클러스터 본격 가동


▲ 경기경제청과 평택시가 23일 서울 엘타워에서 개최한 ‘기업유치 투자설명회’ 현장.
국내외 150여 개 기업이 참석해 반도체·AI·수소 중심 산업 클러스터의 비전을 공유했다.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주간시민광장] 조종건 기자

한눈에 보는 한 줄 요약

경기경제청과 평택시가 미래산업 기업 150곳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고, 반도체·AI·수소경제를 축으로 한 ‘경기경제자유구역’의 비전을 선보였다.

글로벌 산업 지형이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경기도와 평택시가 미래 산업의 심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에 나섰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경기경제청)은 23일 서울 엘타워에서 평택시와 공동으로 ‘기업유치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반도체·AI·수소 등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한 경기경제자유구역의 새로운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국내외 미래 전략산업 분야 기업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생산 클러스터로 조성 중인 평택 포승(BIX)지구, ▲육·해·공 무인이동체 및 의료바이오 클러스터의 거점인 시흥 배곧지구, ▲수소경제도시와 글로벌 정주환경을 구축 중인 평택 현덕지구등 3대 핵심 지구의 투자 장점이 집중 소개됐다.

경기경제청은 데이터 기반 경제로의 전환에 맞춰 각 지구별 맞춤형 투자환경을 제시하고, 관세·취득세·재산세 감면 등 세제 혜택과 ‘원스톱(One-Stop) 행정서비스’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안내했다.

또한 경기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을 추진 중인 고양시·안산시의 신규 사업 계획과 개발 콘셉트도 함께 공개해, 경기 남북부 균형발전 전략의 큰 그림을 공유했다.

행사에서는 삼성전자와 기아자동차의 평택 투자 성공 사례 발표, 기업 맞춤형 1:1 상담 세션도 마련돼 실질적인 투자 유인책이 논의됐다.

김능식 경기경제청장은 “글로벌 선도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반도체, 자동차, 인공지능 등 미래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설명회를 지속 개최할 것”이라며 “경기경제자유구역이 아시아 최고 수준의 혁신 산업벨트로 자리 잡도록 평택시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장선 평택시장, 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장, 강팔문 평택도시공사 사장 등이 함께 참석해 지자체-공공-기업 간 동반성장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기자의 시선

이번 설명회는 단순한 투자 홍보 행사를 넘어, ‘미래산업의 수도 경기’를 향한 실질적 발판을 마련한 자리였다. 평택은 이미 반도체, 자동차, 수소에너지 등 3대 산업의 축이 교차하는 전략 요충지다. 여기에 경기경제자유구역의 제도적 지원이 결합되면, ‘생산-기술-정주’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산업 생태도시 모델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이번 행사의 핵심은 투자 유치가 아니라 미래 설계였다 — 행정과 기업이 함께 ‘산업의 도시 평택’을 그리는 청사진이 공개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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