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기후위기 대응은 생존의 문제입니다. 하지만 경기도는 이를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바꾸겠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수원 경기융합타운에서 열린 「2025 경기도 기후테크 컨퍼런스」 개막식에서 ‘기후테크 3대 비전’을 선포하며 기후경제 시대의 전환점을 선언했다.
한눈에 보는 핵심
• 행사명: 2025 경기도 기후테크 컨퍼런스
• 일시·장소: 2025년 10월 24일, 수원 경기융합타운
• 핵심 비전 3대 전략
→기후테크 클러스터 조성– 경기북부 평화경제특구 내, 전주기 R&D·상용화 허브 구축
→기후테크 펀드 조성– 규제개혁·투자유치·실증사업을 잇는 민관 투자 얼라이언스
→경기도 기후테크센터 설치– 정책 컨트롤타워 및 시민참여형 ‘기후 리빙랩’ 운영
• 목표:
→ 2026년까지 스타트업 100개사 육성
→ 2030년까지 유니콘 기업 3개 창출
• 참여 기관: 경기도, 경기중소벤처기업청, KOICA, KOTRA, 카카오모빌리티, KT, D3쥬빌리파트너스 등 20개 기관
김 지사는 이날 “기후경제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공공과 산업, 기업이 함께 힘을 합쳐 기후위기를 기후경제로 전환하는 실질적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비전으로 ‘기후테크 클러스터 조성’이 제시됐다. 이는 경기북부 평화경제특구에 조성되는 산업·연구 복합 허브로, 연구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전주기를 아우르는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북부 지역을 기후경제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기후테크 펀드 조성 및 얼라이언스 구축이다. 경기도는 지자체·정부·대기업·투자사 등 20개 기관과 함께 ‘경기도 기후테크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켜, 규제 개선과 투자 연계, 실증사업을 포함한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기후테크 기업의 성장 자본과 판로 확보를 동시에 지원한다.
세 번째는 경기도 기후테크센터 설치다. 이 센터는 정책 컨트롤타워로서 기업 지원뿐 아니라 시민이 직접 기술 실증에 참여하는 기후 리빙랩(Living Lab)을 확대 운영한다. 김 지사는 “도민이 기후테크의 주체로 서는 참여형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카카오모빌리티, KT 등 대기업과 키움인베스트먼트, D3쥬빌리파트너스, 소풍벤처스 등 주요 투자사도 참여했다. 특히 KT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사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과 연계해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판로 확장을 지원한다.
기자의 시선 | “기후경제, 선언에서 실행으로”
기후테크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기후위기를 성장의 동력으로 바꾸는 전략 산업이다. 이번 비전의 의미는 ‘클러스터·펀드·센터’라는 세 축을 통해 기후테크 생태계를 제도화하고, 시장에 신호를 보냈다는 점이다.
그러나 진짜 시험대는 ‘얼마나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가’다.스타트업 100개, 유니콘 3개라는 수치는 비전이지만 동시에 약속이다. 행정의 속도와 민간의 혁신이 조화를 이룰 때, 경기도의 기후경제 실험은 대한민국의 미래 모델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