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세계적 콘텐츠 기업 파라마운트와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들을 만나 ‘화성국제테마파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을 통해 9조 5천억 원 규모로 확대된 초대형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며, 경기도는 도민 숙원사업의 조성 시기를 앞당길 뜻을 밝혔다.
한눈에 보는 핵심
• 김동연 지사, “화성국제테마파크는 경기도민의 오랜 꿈, 조성 시기 앞당길 것”
• 신세계프라퍼티, 4.5조 → 9.5조 원으로 투자 확대…2030년 1차 개장, 2035년 완공 목표
• 파라마운트, “한국 첫 파크…세계적 명소로 만들 자신 있다”
• 경기도, 관광·엔터테인먼트 산업 결합한 미래형 관광단지로 지원 확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8일(현지 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파라마운트픽처스 엔터테인먼트의 마리 막스 수석 부문장, 신세계프라퍼티의 이임용 상무와 회담을 갖고 ‘화성국제테마파크’의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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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라마운트사 제공) |
김 지사는 “이 프로젝트는 경기도민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숙원사업”이라며 “신세계프라퍼티의 과감한 투자 확장과 파라마운트의 창의적 콘텐츠 결합은 아주 적절하고 시의적절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화성국제테마파크는 당초 4조 5천억 원 규모로 계획됐으나, 신세계프라퍼티가 단계별 개발을 통해 총 9조 5천억 원 규모로 투자 확대를 확정했다. 도는 내년 하반기 착공 후 2030년 1차 개장, 2035년 전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리 막스 파라마운트 수석 부문장은 “경기도·파라마운트·신세계가 협력하면 세계 유일의 관광 명소를 만들 수 있다”며 “한국의 첫 파라마운트 파크로서 글로벌 스토리텔링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임용 신세계 상무 역시 “사람과 기술, 자연이 공존하는 ‘혁신적 미래형 관광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그룹의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향후 행정절차를 신속히 지원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김 지사는 “화성과 경기도가 힘을 합쳐 조성 일정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기자의 시선
‘화성국제테마파크’는 단순한 놀이공원을 넘어, 콘텐츠·기술·관광이 융합된 산업 생태계 실험장으로 주목받는다. 파라마운트의 글로벌 IP(지식재산권)와 신세계의 자본, 그리고 경기도의 행정 지원이 결합된다면, 이는 한국형 ‘K-테마산업’의 상징 프로젝트가 될 것이다. 다만, 대규모 개발 과정에서 지역사회와의 소통, 지속가능한 환경 설계가 병행돼야만 진정한 성공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