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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에서 협력으로 — 평택시, 몽골과 손잡고 스마트농업 길 열다

평택시 이성호 부시장(왼쪽에서 7번째)과 락바수렌 다바수렌 몽골 토브아이막 식품농업국장
(오른쪽에서 6번째)을 비롯한 양국 대표단이 평택시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평택시 제공)

[평택=주간시민광장] 조종건 기자

평택시국제교류재단이 몽골 토브아이막 공무원과 농업인을 초청해 5일간의 농업연수를 진행했다. 단순한 기술 전수가 아닌, 현장 중심의 실질적 협력 모델로 주목받으며 두 도시 간 지속 가능한 농업 동반자 관계의 문을 열었다.

현장에서 피어난 ‘공유의 농업’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열린 이번 연수에는 몽골 토브아이막 식품농업국 국장과 공무원 7명, NGO 그린아시아 농학자 및 농업인 3명 등 총 1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평택시농업기술센터, 한경국립대학교, 로컬푸드재단 직매장, 디디팜(방울토마토 스마트팜), 오케이농장 등을 방문하며 농업정책·유통시스템·스마트팜 기술을 폭넓게 체험했다.

특히 평택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마늘 재배 기술과 평택시의 농업정책을 청취했고, 한경국립대에서는 몽골 기후에 적합한 스마트팜 설비를 견학했다. 오케이농장에서는 트랙터, 드론 조작 등 실습과 함께 감자·마늘 재배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배움에서 협력으로’ 나아가는 장면이 펼쳐졌다.

“기술을 넘어, 협력의 농업으로”

토브아이막 식품농업국 락바수렌 다바수렌 국장

“이번 연수는 단순한 기술 전수를 넘어, 몽골의 농업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양 도시 간 협력의 기반을 공고히 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는 농업 분야 전문가 교류뿐 아니라 청소년·보건·복지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평택시국제교류재단은 이번 연수를 통해 양 도시 간 농업협력의 지속 가능한 모델을 구축하고, 향후 평택의 농업 기술과 정책을 공유하며 국제협력의 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눈에 보는 한 줄 요약

● 5일간의 실습형 농업연수로 ‘기술→협력’ 전환 모색
● 평택시농업기술센터·한경국립대·로컬푸드재단 등 방문
● 드론·스마트팜 등 현장체험 중심 ‘공유농업’ 실현
● 몽골 “청소년·복지분야 교류로 협력 확대” 약속

기자의 시선|‘배움’을 ‘연대’로 바꾸는 도시 외교

이번 연수의 의미는 단순히 농업 기술을 가르쳤다는 데 있지 않다. ‘평택이 가진 경험을 나눈다’는 자세가 몽골 농업인의 삶을 바꾸고, 나아가 지속 가능한 국제협력의 모델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기술은 나눔을 통해 가치가 커진다. 평택의 농업이 세계와 손잡는 순간, 그것은 곧 “지식의 외교, 시민의 외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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