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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3·1운동기념관이 주최한 ‘안성 독립운동 인물사전’ 순회전이 진사도서관에서 열리고 있다. 시민과 어린이들이 전시를 관람하며 독립운동가의 삶을 배우는 모습 (사진=안성시 제공) |
[안성=주간시민광장] 조종건 기자
한눈에 보는 한 줄 요약
안성3·1운동기념관, ‘안성 독립운동 인물사전’ 순회전 개최 — 작지만 깊은 전시로 독립운동가 5인의 삶 조명
책 속에 머물던 역사가 시민 곁으로 걸어 나왔다.
안성3·1운동기념관(시장 김보라)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준비한 ‘안성 독립운동 인물사전 순회전’이 진사도서관에서 열리며, 시민과 아이들이 직접 참여해 지역의 독립운동사를 체험하고 기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우리 고장의 독립운동가를 가까이에서 만나다”를 주제로, 안성 출신 독립운동가 다섯 분의 삶과 업적을 시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는 기념관이 직접 제작한 이동형 전시상자를 활용해 공간 제약 없이 어디서나 설치할 수 있도록 꾸며졌으며, 시민들이 도서관을 방문하는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독립운동의 의미를 접할 수 있게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 3·1운동 분야 최은식 선생,
△ 문화 분야 신낙균 선생,
△ 의병 분야 김동식 선생,
△ 국외 분야 심광식 선생,
△ 의열 분야 유만수 선생등
총 다섯 분의 안성 독립운동가의 생애가 소개된다.
특히 활동지(체험북), 스티커 일러스트, 미션형 미니게임등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역사를 배우는 참여형 전시로 기획되어, 학습과 체험을 결합한 교육적 효과를 높였다.
전시의 특징
이번 순회전은 7월 서운산목재문화체험장을 시작으로 안성시청, 죽산·미양작은도서관을 거쳐 진사도서관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 총 8회차로 진행된다.
또한 각 전시 패널에는 QR코드가 삽입돼, 독립운동가 관련 영상과 자료를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확장형 콘텐츠로 운영된다.
관계자 발언
안성3·1운동기념관 관계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시민들이 지역의 독립운동가를 쉽고 재미있게 만날 수 있도록 전시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찾아가는 전시를 통해 안성의 역사와 정신을 널리 알리겠다”고 전했다.
기자의 시선
역사는 먼 곳이 아니라 우리가 서 있는 ‘이 자리’에서 다시 살아난다. 아이들이 전시 속 인물의 눈빛을 마주하고, 이름을 불러줄 때 — 그 이름은 더 이상 교과서 속 글자가 아니라 살아있는 기억이 된다. 안성의 도서관이 ‘기억의 학교’가 되는 순간, 그곳이 바로 진짜 시민의 역사교육 현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