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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공예 체험에 참여 중인 시민들 — 공예를 통해 일상이 예술로 물드는 ‘15분 문화교류장’ 현장 (사진=안성시 제공)” |
[안성=주간시민광장] 서동화 기자
한눈에 보는 한 줄 요약
• 사업명|안성형 생활문화사업 ‘15분 문화교류장’
• 내용|도보 15분 내 문화체험 가능한 9개 문화거점 운영
• 특징|공예·독립서점·작은도서관 연계 프로그램 진행
• 주요 활동|은공예·유리공예·칠보공예·클레이체험·북토크
• 의의|공예와 책이 어우러진 시민 주도형 문화교류 모델
안성시가 시민의 일상 속으로 문화를 스며들게 하고 있다. 시는 걸어서 15분 안에 누구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15분 문화교류장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곳곳의 9개 문화거점 공간과 공방이 활발히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15분 문화교류장’은 생활권 내에서 문화향유가 가능한 안성형 생활문화사업으로, 올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다양한 문화공간이 자체 기획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은공예, 유리(글라스아트), 칠보공예등 지역 장인과 협업한 프로그램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각 공간은 지역 특색을 반영한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이며, 공예를 매개로 한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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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안성시 제공) |
한편 ‘책으로 잇는 안성’ 사업도 함께 진행되며, 4개의 독립서점과 10개의 작은도서관이 라는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민들은 책갈피·북커버 만들기, 업사이클링 아트북 수업, 북토크쇼와 구연동화 공연등을 통해 책과 예술의 융합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또한 오는 11월에는 지역청년예술가 그룹 ‘옹심즈’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클레이 공예 체험을, ‘한국조리박물’에서는 전통옹기체험과 장(醬)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양성·미양작은도서관에서는 새활용공예 프로그램과 크리스마스 가족공예 프로그램도 예정되어 있다.
시 관계자는 “15분 문화교류장은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손쉽게 공예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지역기반 문화 생태계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공방과 문화공간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안성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기자의 시선
‘15분 문화교류장’은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문화 접근성의 민주화 실험이다. 도심 중심부가 아닌 마을 단위 생활권 안에서 공예·책·소통이 연결되는 구조는, 시민이 ‘관객’이 아닌 생활 속 예술가로 전환되는 변화를 보여준다. 문화도시 안성의 실험이 ‘작은 거리에서 시작된 큰 변화’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