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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판교를 넘어 8대 권역으로… ‘스타트업 천국’ 실체 드러났다” — 판교+20 벤처클러스터, 2026년 목표 3천 공간을 올해 3,356개로 조기 돌파

(사진-=경기도)

[경기=주간시민광장] 조요한 기자

■ 한눈에 보는 핵심 요약

조기 달성|2026 목표치 3,000개 → 2025년 이미 3,356개 확보
판교의 확장|제2판교 15만 평 조성… 2,000여 개 스타트업 수용
전 도(道) 벨트화|8개 권역·26개 혁신공간으로 창업 생태계 확장
생태계 연대|500개 기업 참여 ‘경기 스타트업 협의회’ 출범
미래전략 메시지|김동연 지사 “제3의 벤처붐, 경기도에서 다시 시작”

경기도가 추진해온 ‘판교+20 벤처스타트업 클러스터’가 당초 계획보다 1년 먼저 목표를 달성하며, 스타트업 중심의 미래경제 전략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2026년 3천 개 창업공간 조성 목표가 올해 이미 3,356개를 넘어서며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 비전이 현실화되고 있다.

경기도는 11일, 민선 8기 핵심 사업인 ‘판교+20 벤처스타트업 클러스터’가 2026년 목표치 3,000개를 조기 초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2023~2025년 확보된 창업공간은 총 3,356개로, 경기 전역에 ‘두 번째 판교’들이 확장되는 구조가 구체화됐다.

핵심 축은 단연 제2판교다. 기업 주도로 15만 평(49만 5,000㎡) 규모 벤처공간이 조성돼 2,000여 개 스타트업이 입주하고 있으며, 9월 개소한 ‘경기스타트업브릿지’에는 200개 기업·20개 지원기관이 이미 활동을 시작했다. 제1판교 역시 300개 기업을 육성하며 ‘판교‧판교+20’ 쌍두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경기도는 창업 기회를 특정 지역에 집중시키지 않기 위해 8개 권역 거점(3만9,000평)과 26개 창업혁신공간을 구축했다. 하남·안양·부천·고양·구리·의정부·성남·수원 등지로 확장된 네트워크는 ‘전 도(道) 벤처 클러스터’의 뼈대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500개 기업이 참여한 ‘경기 스타트업 협의회’, 글로벌 투자·해외 전시 연계를 강화하는 G-서밋(G-SUMMIT)등을 통해 스타트업 기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을 체계화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에서 제3의 벤처붐을 일으켜 대한민국 혁신의 새판을 짜겠다”며 “스타트업 천국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자의 시선|“경기도가 바꾼 것은 공간이 아니라 ‘기회 배치’다”

판교는 이미 한국 벤처 생태계의 상징이다. 그러나 이번 조기 달성의 진짜 의미는 ‘판교 한 곳의 성공’을 넘어서 각 권역에 기회를 재배치했다는 데 있다.

창업공간 3,356개는 숫자가 아니라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출발선’을 넓힌 결과다. 창업은 결국 사람이 만든다. 

경기도가 다음 단계에서 풀어야 할 과제는
• 지역별 산업 특성에 맞춘 전문화,
• 투자·글로벌 확장의 지속 지원,
• 대학·대기업·지자체의 상생 구조 고도화다.

판교의 성공 공식이 8개 권역으로 확산될 때, 경기도는 진정한 의미의 ‘스타트업 천국’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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