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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AI 시대의 컨트롤타워’ 띄웠다 — 인공지능위원회 공식 출범

11일 경기도서관 AI스튜디오에서 열린 ‘경기도 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민간위원들이 위촉장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경기=주간시민광장] 백미현 기자

한눈에 보는 핵심 요약

AI 정책 총괄 자문기구 ‘경기도 인공지능위원회’ 출범
• AI정책·윤리 / AI융합산업 / AI혁신행정 3개 분과 체계 운영
• 경기도 AI 종합계획·윤리기준·행정혁신 서비스 총괄 자문
AI 등록제·생성형 AI 행정서비스·피지컬 AI 확산지원
• 김동연 지사 “경계와 한계 없이, 튀는 아이디어 환영”

경기도의 AI 정책 방향을 총괄하고 혁신 전략을 설계할 ‘경기도 인공지능위원회’가 11일 공식 출범했다. 기술·윤리·행정·산업을 망라하는 전문가 22명이 합류해, 경기도가 추진하는 AI 행정혁신과 산업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경기도는 11일 경기도서관 AI스튜디오에서 ‘경기도 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AI 정책 자문과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독립적 정책 기구 가동을 공식화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위원회가 경계를 두지 않고 과감한 아이디어를 제시해 달라”며 “결정이 100% 도정에 반영된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가능한 넓게 수용해 경기도의 AI혁신에 담겠다”고 강조했다.

공동위원장으로 선임된 강경란 아주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대학 학장은 “기술이 아무리 앞서도 사람이 소외돼서는 안 된다”며 “AI 발전과 함께 도민 누구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향으로 논의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3개 분과 운영 체계

위원회는 총 22명의 전문가로 구성되며, ▲AI정책·윤리 ▲AI융합산업 ▲AI혁신행정 3개 분과로 나뉘어 다음과 같은 역할을 맡는다.

AI정책·윤리

• 분과장: 김명주 과기정통부 AI안전연구소장
• 도민 대상 AI 행정서비스 검토
• 공정성·투명성·책임성 등 AI 윤리기준 자문
• 도 실국 AI 활용사업 점검

AI융합산업

• 분과장: 김현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 AI 기업 기술개발·사업화 지원
• 산업단지·클러스터·산학연 협력 기반 강화
• AI 인재양성 정책 자문

AI혁신행정

• 분과장: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 행정서비스 자동화·생성형 AI 활용 확대
• 정보보안·AI 인프라 고도화 자문

이와 함께, 경기도는 AI 등록제, 생성형 AI 기반 행정 서비스, 물리적 행동을 수행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적용까지 핵심사업 전반의 실행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정책적 의미와 기대효과

위원회 출범으로 경기도는
• 국가전략인 ‘글로벌 AI 강국 실현’과 보조를 맞추고
• 도 차원의 AI 생태계 구축·윤리체계 확립
• 산업·행정·복지 전 분야 생활 밀착형 AI 서비스 확산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특히 AI 복지·의료·안전 서비스, AI 교육 확산, 일자리 창출등 도민의 일상에서 체감 가능한 정책을 중심으로 중장기 로드맵을 구성할 방침이다.

기자의 시선

경기도가 AI의 ‘기술 실험장’을 넘어 ‘정책 실험장’이 되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AI 발전 속도는 빠르지만 지역정부의 제도적 대응은 한발 늦기 마련이다. 이번 위원회가 그 간극을 줄이는 정책 엔진이 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특히 AI 윤리·공정성은 중앙정부도 확실한 기준을 마련하지 못한 분야다. 경기도가 선제적 기준을 마련한다면 향후 다른 지자체뿐 아니라 중앙정부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험적인 시도일수록 중요한 건 실행력과 지속성이다. ‘튀는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는지, 앞으로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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