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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투자 결실… 기아 ‘평택 인증중고차 센터·PBV 익스피리언스 센터’ 개소

(사진=평택시 제공)

[평택=주간시민광장] 조종건 기자

한눈에 보는 핵심 요약

총 1,182억 원 투자… 국내 최대 규모의 미래형 인증중고차·PBV 복합체험 공간
경기도–평택시–기아㈜ 7월 MOU 체결 → 행정지원·진입도로 해결 등 민관협력 대표 사례
교통·산책로·반려견 공원·PBV 체험존 갖춘 시민 개방형 문화·관광 콘텐츠
청북 일대 도시환경 개선·상권 활성화 기대… 지역경제 파급 효과 확대
광명–화성–평택 잇는 전주기 모빌리티 산업벨트 구축 가속

기아㈜가 1,182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기아 인증중고차 센터 평택 직영점’과 ‘PBV 익스피리언스 센터’가 정식 개소했다. 경기도와 평택시의 전략적 투자유치 활동, 그리고 기아와의 긴밀한 민관협력이 결실을 맺은 성과로, 평택 청북 일대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은 물론 시민 문화·관광의 새 중심지로 도약할 전망이다.

평택시는 17일 청북 현곡리 일원에서 기아㈜의 ‘인증중고차 센터 평택 직영점’과 ‘PBV 익스피리언스 센터’가 공식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성 사업은 2022년 착공 이후 3년에 걸쳐 진행됐으며, 약 1만 9천 평(6만1,500㎡)의 부지 위에 지상 4층 규모(연면적 약 2만9천㎡)로 완성됐다.

센터는 인증중고차 전시·판매공간은 물론 ▲전기차(EV) 라운지 ▲PBV 체험존 ▲고객 주행 트랙 ▲개방형 녹지와 산책로 ▲반려견 놀이터(펫 파크) ▲휴게소 연계 편의시설 등 차량–휴식–관광–체험이 결합된 미래형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됐다. 단순한 자동차 판매 시설이 아닌,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생활형 모빌리티 문화공간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 7월 MOU 체결… “민관협력이 만든 대표적 성공 모델”

평택시와 기아는 지난 7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전략적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평택시는 사업 추진을 위한 신속한 인허가와 기반시설 지원을 제공했고, 기아는 신규 사업장 부지 선정과 더불어 향후 부품 협력사의 평택 투자 유치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공사 과정에서 제기된 진입도로 지연 문제를 경기도와 평택시가 신속히 해결해 기업의 투자 결정을 확실하게 만든 점은 민관 상생의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청북중 학생들의 교통 안전도 크게 개선됐다.

■ 도시환경 개선 + 상권 활성화 + 관광자원화 효과

평택시는 이번 센터 개소가 지역경제 전반에 미칠 파급효과도 크다고 분석한다.
  • 주변 가로환경 정비 및 녹지 확충 → 청북 신도시 도시미관 개선
  • 주행트랙·테마공원·PBV 체험 등 → 관광·문화 콘텐츠 확장
  • 외부 방문객 증가 → 상권 활성화·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대

정장선 평택시장은 “시민이 체험·휴식·문화를 한 공간에서 누릴 수 있는 새로운 모빌리티 복합공간이 탄생했다”며 “산업과 관광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도시 기반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정원정 본부장은 “인증중고차에서 PBV 모빌리티까지 기아 미래전략이 집약된 공간”이라며 “센터 조성을 위한 경기도와 평택시의 적극적인 협조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기자의 시선

이번 개소는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2023), 화성 PBV 전용공장(2025)과 맞물리며 경기도가 추진해온 광명–화성–평택 미래 모빌리티 산업벨트 전략의 핵심 성과로 평가된다. 이로써 개발–생산–체험–판매로 이어지는 전주기 모빌리티 생태계가 사실상 완성 단계에 들어섰다.

기아 평택 센터의 개소는 단순히 ‘미래차 체험공간 하나가 추가됐다’는 의미를 넘는다. 경기도는 산업벨트 전략을 실질적으로 완성했고, 평택시는 그동안 청북 일대의 난제를 해결하며 도시 브랜드와 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끌어냈다.

특히 ‘주행·체험·관광·휴식’을 한 공간에 묶어낸 모빌리티 복합공간은 전국적으로도 드문 모델이다. 산업과 생활문화, 지역경제를 한 번에 움직이는 새로운 도시전략의 실험장이 평택에서 먼저 열렸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이제 관건은 후속이다. 평택시가 기아 협력업체와 추가 모빌리티 기업을 어떻게 유치하고, 청북 신도시 확장 전략과 어떤 방식으로 연계하느냐에 따라 이 지역은 수도권 남부의 미래 모빌리티 허브로 도약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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