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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식에는 김능식 경기경제청장, 이성호 평택시 부시장, 김재균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소속 의원 등이 참석 (사진=경기도 제공) |
[경기=주간시민광장] 조종건 기자
■ 한눈에 보는 핵심 요약
• 총 408억 투자… 방열시스템·전장부품·액세서리 생산시설 구축
• 3개 기업 공동 입주로 공정 일원화·기술 경쟁력 강화
• 총 209명 신규 고용… 지역 산업·일자리 동시 확장
• 포승지구, “첨단 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 가속화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이 평택 포승(BIX)지구에 자동차부품 제조사 3곳을 신규로 유치하며 총 408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성사시켰다. 미래차 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을 향한 포승지구의 속도가 한층 더 붙을 전망이다.
경기경제청은 17일 경기경제자유구역청에서 평택시와 오성머티리얼㈜, ㈜선일솔루션, 코리아와이에스㈜등 자동차부품 기업 3개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능식 경기경제청장, 이성호 평택시 부시장, 김재균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소속 의원 등이 참석해 지역 산업 생태계 확장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번 협약에 따라 3개 기업은 포승지구 2만2천㎡ 부지에 방열시스템, 차량 외장 액세서리, 첨단 전장부품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209명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성머티리얼㈜은 친환경 차량용 방열판·히트파이프 등 열관리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기술기업으로, 기존 입주기업 조양메탈㈜과 소재→가공→생산으로 이어지는 일원화 공정을 구축해 효율성과 기술 고도화를 동시에 꾀한다.
㈜선일솔루션은 현대차·기아·KG모빌리티 등 완성차 업체에 외장부품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고품질 액세서리 신품 생산력을 기반으로 포승지구 제조 생태계의 저변을 넓힌다.
코리아와이에스㈜는 초음파센서, 무선충전코일, 차량 스위치 등 전장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미래 모빌리티 부품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평가된다.
김능식 경기경제청장은 “이번 유치는 포승지구가 미래차 산업 생태계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는 전환점”이라며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함께 지역 일자리·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포승지구는 이미 현대모비스, TOK, 에어프로덕츠 등 글로벌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평택항과 인접한 뛰어난 수출입 접근성을 기반으로 첨단 모빌리티 산업의 전진기지로 성장 중이다.
기자의 시선
포승지구의 이번 408억 투자 유치는 단순한 부지 분양이 아니다. 미래차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전장·열관리·외장 부품이 한 지구에 집적된다는 의미는 곧 “모빌리티 미래 생태계”를 직접 구축한다는 뜻이다.
특히 오성머티리얼과 조양메탈의 공정 일원화 모델은 향후 경기 남부 제조업 혁신의 모범사례가 될 가능성이 크다.
평택항과 연계한 수출 전략까지 더해지면, 포승지구는 “제조-물류-수출”이 연결되는 완성형 모빌리티 클러스터로의 확장이 가능하다.
경기경제청이 추진 중인 현덕지구 앵커기업 유치, 시흥 배곧·안산 ASV 지구와의 분야별 연계까지 고려하면, 경기도의 산업지도는 “미래 모빌리티 삼각축”으로 재편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