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부천제일시장 피해수습현장 점검(사진=경기도 제공) |
[경기=주간시민광장] 서동화 기자
한눈에 보는 요약
· 김동연 경기도지사, 트럭 돌진 사고 발생한 부천 제일시장 재방문
· 피해 점포·상인 일일이 점검… 건강 상태·심리 회복 살펴
· “트라우마 남을 수 있어… 심리치료까지 끝까지 지원”
· 장례비·재난위로금·생활안정지원금 등 후속 조치 이행 확인
대형 사고는 하루 만에 끝나지만, 피해의 시간은 길게 이어진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트럭 돌진 사고로 큰 충격을 겪은 부천 제일시장을 다시 찾아, 피해 수습 상황을 점검하고 상인들을 직접 위로하며 ‘사고 이후의 책임 행정’을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15일 민생경제 현장투어 일정 중 부천 오정구 원종동에 위치한 제일시장을 다시 방문했다. 이곳은 지난 11월 13일 1톤 트럭이 상가로 돌진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 현장이다.
김 지사는 부상자와 시설 피해를 입은 점포를 하나하나 찾아 당시 상황과 회복 상태를 묻고, 상인들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그는 “큰일 날 뻔하셨다”, “아직 충격이 남아 있을 텐데 빠르게 회복하시길 바란다”며 상인들을 다독였다.
특히 김 지사는 사고 이후 남을 수 있는 심리적 후유증을 강조하며 “트라우마는 시간이 지나도 계속될 수 있다”며 “심리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경기도가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천 제일시장 사고로 사망 4명, 중상 7명, 경상 10명 등 총 21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상가와 차량 파손 등 재산 피해도 뒤따랐다. 김 지사는 사고 당일에도 현장을 찾아 “부상자 치료, 시설 복구, 심리치료까지 세 가지를 철저히 챙겨야 한다”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부천시는 장례비 6천만 원, 재난위로금 약 1억 원을 지급했고, 영업이 어려워진 점포 2곳에는 생활안정지원금 1천만 원을 추가로 지원했다. 이날 방문은 이러한 후속 조치가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기자의 시선 재난 대응의 완성은 ‘다시 찾는 것’이다
재난 대응은 현장 방문으로 시작하지만, 다시 찾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 사고 직후의 분주한 움직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간이 흐른 뒤에도 피해자 곁을 지키는 일이다. 김동연 지사의 제일시장 재방문이 갖는 의미는 여기에 있다.
행정은 숫자로 피해를 정리할 수 있지만, 사람의 상처는 그렇게 쉽게 마감되지 않는다. 특히 시장 상인과 같은 생활경제의 현장은 심리적 충격이 곧 생계의 위기로 이어진다. ‘사고 이후’를 책임지는 행정, 그리고 심리 회복까지 포함한 지원이야말로 재난 대응의 기준이 돼야 한다. 제일시장에서의 이 장면은 그 기준을 다시 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