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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예술로 도시 품격 높인다… 보조사업자 공개 모집

[경기=주간시민광장] 조종건 기자

■ 한눈에 보는 핵심

  • 평택시, ‘2026년 문화예술 보조사업자’ 공개 모집
  • 공연예술·문화예술·무대예술 등 3개 분야 대상
  • 단체별 300만~1,000만 원 지원
  • 평택 소재 법인·단체, 최근 2년간 활동 실적 필수
  • 1월 2일~16일, 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 ‘보탬e’ 온라인 접수
  • 민간 전문가 심사·보조금관리위원회 심의 거쳐 최종 선정

평택시가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와 시민 문화 향유 확대를 위해 ‘2026년 문화예술 보조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 시는 공연·전시·창작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도시의 문화 경쟁력과 정주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2026년도 문화예술 분야 지방보조금 지원 대상을 선정하기 위해 문화예술 보조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역 예술단체의 창작 기반을 강화하고, 시민들에게 보다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모집 분야는 ▲공연예술(음악·전통·연예 등) ▲문화예술(미술·문학·사진·복합장르 등) ▲무대예술(연극·무용·오페라 등) 등 3개 분야다. 선정된 단체에는 사업 규모와 성격에 따라 최소 300만 원에서 최대 1,000만 원까지 보조금이 지원된다.

신청 자격은 평택시에 소재지를 둔 문화예술 법인 또는 단체로, 2024년 12월 31일 이전 고유번호 등록을 완료하고 최근 2년간(2024~2025년) 연 1회 이상 활동 실적이 있어야 한다. 경기도 지정 전문예술법인·단체는 예산 범위 내에서 추가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접수는 1월 2일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 ‘보탬e’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시는 서류 심사와 민간 전문가 평가,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지원 대상을 확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평택의 문화적 품격을 높일 역량 있는 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공모 내용은 평택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평택시 문화예술과 예술공연팀으로 하면 된다.

■ 기자의 시선

도시는 산업과 인구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사람을 머물게 하고, 다시 찾게 만드는 힘은 결국 문화다.

평택은 반도체와 항만, 산업단지로 성장 속도만 놓고 보면 이미 대도시 반열에 올라섰다. 그러나 시민들이 체감하는 ‘도시의 품격’은 여전히 공연장, 전시장, 골목 문화공간 같은 일상의 문화 인프라에서 만들어진다.

이번 문화예술 보조사업자 공모는 단순한 예산 집행이 아니라, 평택이 어떤 도시가 되고 싶은가에 대한 선택이다. 이름 없는 지역 예술가와 소규모 단체가 안정적으로 창작하고, 시민이 가까운 곳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질 때 비로소 문화도시의 토대가 쌓인다.

중요한 것은 공정성과 지속성이다. 단발성 행사 지원이 아니라, 지역 예술 생태계를 키우는 장기 전략이 되어야 한다. 선정 과정의 투명성, 성과에 대한 피드백, 다음 해 사업과의 연계까지 고민할 때 “예술로 도시 품격을 높인다”는 말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현실이 된다.

평택의 문화정책이 산업도시의 외피를 넘어, 삶의 깊이를 더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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