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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체감하는 도시개발” 한병수 평택도시공사 사장 취임

“시민의 마음 읽는 경영” 강조하는 평택도시공사 사장 (사진=평택도시공사 제공)

[평택=주간시민광장] 조요한 기자

■ 한눈에 보는 핵심

  • 평택도시공사 제7대 사장에 한병수 전 평택시 기획항만경제실장 취임
  • 평택 출신 행정가, 32년 지방행정 경력
  • 기획·경제·개발 분야 핵심 보직 두루 거쳐
  • “시민의 마음 읽는 경영” 강조
  • 공공성 기반 + 수익 시민환원형 사업모델 제시
  • “시민 앞에 당당한 도시공사 만들 것”

평택도시공사가 새로운 수장을 맞았다. 32년간 평택시 행정을 이끈 한병수 전 기획항만경제실장이 제7대 사장으로 취임하며, ‘시민이 체감하는 도시개발’을 경영 철학으로 내걸었다. 산업과 개발 중심에서 삶의 질 중심으로 전환되는 도시정책의 방향 전환이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평택도시공사는 1월 28일 제7대 사장으로 한병수 신임 사장이 공식 취임했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1962년 평택 출생으로 평택고등학교와 국민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1989년 평택시 공직에 입문해 2021년 기획항만경제실장으로 퇴임할 때까지 약 32년간 지방행정 일선에서 근무했다.

재직 기간 동안 그는 기획·경제·개발 분야의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치며 도시개발 정책과 각종 공공개발 사업을 직접 담당하거나 협업해 왔다. 도시공사 주요 사업 구조와 경영 시스템에 대한 이해 역시 내부에서 이미 검증된 인물이라는 평가다.

취임사에서 한 사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공사를 향한 시민들의 높은 기대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시민의 마음을 읽는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성을 기본으로 하되, 지속 가능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그 이익을 시민에게 다시 환원하는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며 개발이익 환원 원칙을 분명히 했다.

또한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영역을 담당하는 핵심 공공기관으로서 임직원 모두가 자긍심을 가지고 일해, 시민 앞에 당당한 평택도시공사를 만들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평택도시공사는 산업단지 조성, 택지개발, 공공주택, 도시재생 등 굵직한 개발 사업을 맡고 있는 핵심 공기업으로, 향후 반도체 클러스터, 항만 배후단지, 신도시 개발 등 대형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다.

■ 기자의 시선

도시공사의 역할은 단순히 땅을 개발하는 데 있지 않다. 어떤 도시를 만들 것인가, 그리고 그 혜택이 누구에게 돌아가는가를 결정하는 곳이다.

평택은 지금 거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 반도체 산업, 항만 물류, 미군기지 이전, 신도시 확장까지 개발의 속도는 빠르지만, 시민의 체감도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병수 사장이 내세운 “시민이 체감하는 도시개발”은 그래서 가볍지 않은 선언이다.

공공기관이 수익을 낼 수는 있다. 그러나 그 수익이 다시 시민의 주거, 교통, 공원, 복지, 생활 인프라로 돌아올 때 비로소 ‘공기업’이라는 이름이 정당해진다.

행정 경험이 풍부한 내부 출신 수장이라는 점은 안정성이라는 강점이 있다. 동시에, 관성에 머무를 위험도 함께 안고 있다.개발 편의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시민의 불편과 삶의 질을 기준으로 사업을 재설계할 수 있느냐가 한 사장의 진짜 시험대가 될 것이다.

평택도시공사가 ‘개발기관’을 넘어 ‘도시의 삶을 설계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한병수 체제의 첫 행보를 시민들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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