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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시정 계획 ‘있는 그대로’ 공개… 온라인 보고회

(사진=안성시 제공)

[안성=주간시민광장] 서동화 기자

● 한눈에 보는 핵심
• 안성시, 2026년도 주요업무보고 유튜브 생중계
• 2~9일, 전략·복지·도시·농업 등 전 부서 순차 보고
• 성과·한계 함께 공개… 정책 보완점 논의
• 시민 알권리·행정 투명성 강화 취지
• 김보라 시장 “더 준비하고 더 고민하는 행정”

안성시가 2026년도 시정 운영 방향과 부서별 핵심 사업을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시민에게 공개했다. 안성시는 2일부터 주요업무보고를 유튜브로 실시간 송출하며, 정책 성과와 보완 과제를 숨김없이 공유하는 ‘열린 행정’ 실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안성시는 2일 시청 본관 4층 대회의실에서 2026년도 주요업무보고를 시작하고, 이 과정을 안성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했다. 이번 보고는 9일까지 이어지며, 시민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시정 논의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보고 첫날에는 전략기획담당관, 소통협치담당관, 감사법무담당관을 비롯해 보건·돌봄·자원봉사·시민활동 분야 등 8개 부서가 올해 주요 정책과 사업 계획을 보고했다. 기존의 내부 보고 중심 형식을 벗어나, 지난해 추진 성과와 미흡했던 부분을 함께 점검하고 정책 목표를 수치로 제시한 점이 특징이다.

업무보고 과정에서는 국정과제와 연계한 신규 사업 발굴, 중·장기 정책 방향 설정, 부서 간 협업 강화 필요성도 집중 논의됐다. 김보라 시장은 지역경제 선순환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시민참여 기준을 명확히 하고,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청년 인구 정책의 체계화, 주민자치회 시범사업 전면화 대비, 내부 부패 근절과 종합청렴도 향상, 소아청소년 진료 공백 해소,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점검, 통합돌봄 정책에 따른 기관 간 협력 강화 등 생활 밀착형 과제도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안성시는 이번 온라인 보고회를 통해 정책 수립과 논의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시민을 시정의 동반자로 참여시키는 행정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자의 시선

행정은 늘 결과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이번 안성시의 시도는 과정 자체를 시민 앞에 세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다르다.

업무보고를 생중계한다는 것은 잘된 계획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준비 부족과 고민의 흔적까지 함께 드러내겠다는 선택이다. 이는 행정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신뢰를 쌓는 가장 정직한 방식이기도 하다.

중요한 것은 지속성이다. 온라인 공개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 수정과 우선순위 조정으로 이어질 때 시민 참여는 형식이 아니라 실질적인 시정 파트너십이 된다.

‘있는 그대로 공개하겠다’는 선언이 진짜 힘을 갖기 위해서는,그 다음 단계인 설명과 수정, 책임의 과정까지 함께 공개돼야 한다.

안성시의 이번 온라인 보고회가 행정 투명성의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을지, 시민의 시선은 이미 화면 너머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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