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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옥 의원 “G-ONE, 기술보다 사용자가 먼저”… 현장 혼선 없는 안착 주문. “좋은 시스템도 이용자가 불편하면 취지 퇴색”… 매뉴얼·사전 안내·현장 밀착 지원 강조

사진=경기도의회

[경기=주간시민광장] 백미현 기자

■ 한눈에 보는 요약
  •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경옥 의원(더불어민주당·평택3), 8월 20일 경기도교육청 정보화담당관으로부터 ‘경기교육 디지털 플랫폼 G-ONE(지원이)’ 구축 현황 보고 청취
  • G-ONE은 AI·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교직원 15만 명의 업무 협업과 학생·학부모 404만 명의 소통을 통합 지원하는 디지털 플랫폼
  • 교원의 행정문서 초안 작성 지원을 통한 업무 경감, 학교와 가정 간 양방향 소통 강화 목표
  • 김 의원, 디지털 교육환경에 맞는 통합플랫폼 구축 필요성에는 공감
  • 대규모 시스템 개통 초기 발생할 수 있는 교직원·학부모의 적응 혼란과 이용상 불편 선제 대응 주문
  • 상세한 매뉴얼과 적극적인 사전 안내, 문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는 현장 밀착형 지원체계 강조

경기도교육청이 AI와 빅데이터를 접목한 대규모 경기교육 통합플랫폼 ‘G-ONE(지원이)’구축을 추진하는 가운데, 경기도의회에서 기술적 완성도 못지않게 실제 사용자인 교직원과 학부모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경옥 의원은 지난 20일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교육청 정보화담당관으로부터 ‘경기교육 디지털 플랫폼 G-ONE(지원이)’ 구축 현황을 보고받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AI·빅데이터로 경기교육 소통 하나로

G-ONE은 경기교육의 업무와 소통을 하나의 디지털 환경으로 연결하기 위해 추진되는 플랫폼이다. 경기도의회 보도자료에 따르면 G-ONE에는 AI와 빅데이터 기술이 적용되며, 도내 교직원 15만 명의 업무 협업과 404만 학생·학부모의 소통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교원이 행정문서를 작성할 때 초안 작성을 지원함으로써 행정업무 부담을 줄이고, 학교와 가정 사이의 양방향 소통을 강화하는 기능도 추진되고 있다.

플랫폼이 계획대로 운영될 경우 경기교육 구성원 수백만 명이 하나의 시스템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되는 만큼 단순한 정보화사업을 넘어 경기교육의 업무와 소통방식을 바꾸는 대규모 디지털 전환사업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김경옥 의원 “현대화된 플랫폼 구축 필요한 과제”

김 의원은 플랫폼 도입 자체의 필요성에는 공감했다. 김 의원은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발맞춰 학교와 가정, 교육 주체들이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현대화된 플랫폼 구축은 필요한 과제”라며 G-ONE 도입 취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대규모 통합시스템일수록 개통 초기 현장에서 예상하지 못한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새로운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교직원과 학부모가 사용방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거나 시스템 이용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플랫폼의 기술적 완성도와 별개로 교육현장의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개통 초기 혼선 선제적으로 예측해야”

김 의원이 이날 특히 강조한 것은 ‘사후 대응’보다 ‘선제적 대응’이었다. 김 의원은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는 개통 초기에는 학교 현장과 학부모 사이에서 적응 과정의 혼란이나 시스템 이용상 혼선이 발생하기 쉽다며 초기 문제를 사전에 예측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현장 밀착형 지원체계를 가동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G-ONE의 잠재적 이용자가 교직원뿐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까지 광범위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스템 구축 못지않게 이용자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도록 돕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도 사용자가 불편하면 취지 퇴색”

김 의원은 시스템의 성패를 판단하는 기준도 결국 ‘사용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아무리 좋은 시스템이라도 현장에서 사용하는 교직원과 학부모들이 불편을 겪는다면 그 취지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며 상세한 매뉴얼 배포와 적극적인 사전 안내를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현장에서 제기되는 의견을 신속하게 반영해 플랫폼이 조기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 달라고 경기도교육청에 당부했다.

결국 G-ONE의 성패는 AI와 빅데이터라는 첨단기술을 얼마나 많이 적용했느냐뿐 아니라 교직원의 업무가 실제로 얼마나 줄어드는지, 학교와 학부모 사이의 소통이 얼마나 편리해지는지 등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 기자의 시선 - 교육의 디지털 전환, 기술보다 사람이 먼저다

경기교육 플랫폼 G-ONE은 교직원 15만 명과 학생·학부모 404만 명의 업무와 소통을 하나로 연결하려는 만큼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경기교육의 디지털 전환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특히 AI를 활용한 행정문서 초안 작성이 실제 교사의 행정업무를 줄이고 그 시간이 학생에게 돌아간다면 기술은 교육을 지원하는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다.

그러나 이용자가 수백만 명에 이르는 통합플랫폼은 작은 오류나 불편도 교육현장에서는 큰 혼란으로 확대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김경옥 의원이 기술 자체보다 교직원과 학부모의 사용 편의, 사전 안내와 현장 밀착형 지원을 강조한 것은 중요한 지적이다. 새로운 시스템의 성과를 기능의 숫자나 접속자 수만으로 평가해서도 안 된다. 교사의 행정업무가 실제 얼마나 감소했는지, 학부모가 학교와 더 쉽게 소통하게 됐는지, 현장의 불편사항이 얼마나 신속하게 개선되는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동시에 디지털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학부모와 교직원이 새로운 시스템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충분한 안내와 지원도 뒤따라야 한다. AI와 빅데이터는 교육의 목적이 아니라 교육을 돕는 수단이다. 경기교육의 디지털 전환이 성공하려면 ‘무엇을 더 할 수 있는 시스템인가’보다 ‘사람들이 얼마나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인가’를 먼저 물어야 한다. G-ONE의 진정한 완성은 시스템 개통일이 아니라 교직원과 학부모가 불편 없이 사용하는 날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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