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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지사 “민주화는 현재진행형”…민주열사 추모하며 ‘주권자인 국민의 뜻’ 강조

민주화운동희생자 추모하는 추미애 경기도지사(사진=경기도)

[경기=주간시민광장] 조종건 기자

■ 한눈에 보는 요약

 • 남양주 모란공원서 민주화운동희생자 추모제 개최
 • 추미애 지사, 민주열사 분향·헌화하고 유가족 위로
 • “민주화는 선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민 뜻 받드는 과정”
 • “추모는 꽃 한 송이 바치는 것으로 끝나선 안 돼”
 • 경기도, 올해 민주화운동 기념사업에 도비 3억 원 지원
 • 미래세대 교육·민주주의 역사탐방·세대 간 소통사업 추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민주주의는 과거에 완성된 역사가 아니라 현재에도 계속 실천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지난 12일 남양주시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서 열린 ‘2026년 경기도 민주화운동희생자 추모제’에 참석해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화운동 희생자 유가족과 관련 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민주열사 영전에 분향·헌화한 뒤 “선거는 우리 손으로 대통령을 뽑을 수 있을 만큼 민주화가 됐다. 그러면 선거 이후 무엇을 해야 하는가.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민주화는 현재진행형”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모를 단순한 의례로 끝내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추 지사는 “추모는 결코 제사가 아니다. 우리가 그냥 꽃 한 송이 바치고 소임을 다한 것이 아니다”라며 민주주의의 가치가 오늘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또 부패와 사회적 불평등, 기후위기와 AI 시대의 변화 등을 언급하며 민주주의가 새로운 시대적 과제에도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올해 민주화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경기도 민주화운동 기념사업’에 도비 3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6·10민주항쟁 기념식과 민주화운동 희생자 추모제뿐 아니라 미래세대 민주주의 동영상 공모전, 청년과 민주원로의 세대이음 집담회, 사진 순회전시, 민주주의 역사탐방 등 교육·문화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 기자의 시선 - 추미애의 “민주화는 현재진행형”, 추모를 오늘의 민주주의로 연결해야

민주열사를 기억하는 일은 과거의 희생을 기념하는 것과 더불어 그들이 무엇을 위해 거리로 나섰고, 왜 자신의 삶을 걸어야 했는지를 다음 세대가 이해할 때 추모는 현재의 의미를 갖는다.

추미애 지사가 “민주화는 현재진행형”이라고 말한 대목도 그래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민주주의를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직접 선출하는 제도만으로 설명한다면 민주화는 이미 끝난 과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선거 이후 행정과 정치가 시민의 뜻을 얼마나 듣고, 권력이 얼마나 투명하게 행사되며, 시민이 잘못된 권력을 견제할 수 있는지를 묻는다면 민주주의는 매일 새롭게 확인해야 하는 과정이다.

다만 민주화운동 기념사업 역시 역사적 사실에 충실하면서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인 인권, 자유, 책임, 참여, 권력에 대한 견제의 의미를 다양한 세대가 함께 토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경기도가 미래세대 교육을 추진한다면 단순히 민주화운동의 연도와 사건을 외우게 하는 것과 더불어 “그 시대에 내가 살았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오늘 우리 사회에서 시민의 권리를 지키는 방법은 무엇인가”를 질문하게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민주열사에 대한 가장 큰 추모는 매년 꽃을 바치는 일과 더불어 그들이 요구했던 ‘시민이 주인인 사회’를 오늘의 행정과 정치 속에서 끊임없이 확인하는 일이다. 추미애 지사의 ‘현재진행형 민주주의’도 결국 도민의 일상에서 증명될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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