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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지사 참석 ‘경기 부동산 콘퍼런스 2026’…AI와 공인중개사 결합해 부동산 거래 안전망 논의

사진=경기도
[경기=주간시민광장] 조종건 기자

■ 한눈에 보는 요약

 • 15일 경기도청 다산홀서 ‘경기 부동산 콘퍼런스 2026’
 • 주제는 ‘AI와 사람의 연대, 함께 지키는 경기 주거 안전망’
 • 추미애 지사 등 관계기관·공인중개사 약 400명 참석 예정
 • AI와 공인중개사의 전문성 결합한 예방 중심 거래환경 논의
 • 공인중개사협회·감정평가사협회·KB국민은행·KODATA·NIA 등과 업무협약
 • 가격·시세·신용·부동산 데이터 연계 및 AI 기술 활용방안 모색

경기도가 인공지능(AI)과 부동산 현장 전문가의 전문성을 결합해 사고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위험을 미리 확인하는 ‘예방 중심 부동산 거래 안전망’ 구축에 나선다.

경기도는 15일 오후 1시30분 경기도청 1층 다산홀에서 ‘경기 부동산 콘퍼런스 2026’을 개최한다. 행사의 주제는 ‘AI와 사람의 연대, 함께 지키는 경기 주거 안전망’이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국회의원, 중앙정부 관계자, 관련 기관장, 공인중개사 등 약 4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콘퍼런스의 핵심은 인공지능이 공인중개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AI의 데이터 분석 능력과 현장 전문가의 판단을 결합해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줄이는 방안을 찾는 데 있다.

경기도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기남부·북부회, 한국감정평가사협회, KB국민은행, 한국평가데이터(KODATA),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등과 안전한 부동산 거래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기관들은 부동산 거래 안전망 운영과 제도 개선을 비롯해 공인중개사의 현장 활용, 가격·시세 및 신용·부동산 자료의 연계, AI 기술 자문과 시스템 개선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이어지는 콘퍼런스에서는 인공지능 시대 공인중개사의 역할과 AI 기술을 실제 부동산 중개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등이 논의된다.

경기도는 이를 통해 변화하는 부동산 거래환경에서 AI의 활용 가능성과 현장 전문가의 역할을 함께 살펴보고 관계기관 간 협력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기자의 시선 - 추미애의 ‘AI 부동산 안전망’,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의 돈을 지키는 것이다

전세사기나 잘못된 권리관계 판단처럼 부동산 거래에서 한 번의 실패는 시민에게 단순한 금전손실 이상의 고통을 남길 수 있다. 한 가정이 평생 모은 재산이 한 번의 계약으로 흔들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AI를 이용해 가격과 시세, 신용, 부동산 관련 정보를 연결하고 위험신호를 사전에 확인하려는 시도는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AI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기대는 경계해야 한다. AI의 판단도 결국 입력된 데이터의 정확성과 최신성에 좌우된다. 오래된 정보나 잘못된 자료가 입력된다면 오히려 ‘AI가 확인했다’는 이유로 잘못된 판단에 더 큰 신뢰를 부여하는 역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

그래서 이번 콘퍼런스의 주제가 ‘AI와 사람의 연대’라는 점이 중요하다. AI는 위험한 거래의 징후를 빠르게 찾을 수 있지만 계약 당사자의 상황을 살피고 권리관계를 최종적으로 판단하며 설명하는 책임까지 대신할 수는 없다. 공인중개사와 감정평가사 등 전문가의 책임과 전문성이 함께 강화돼야 한다.

또 가격·시세와 신용정보, 부동산 자료를 연계한다면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이용범위도 명확하게 설계해야 한다. 거래 안전을 명분으로 필요 이상의 개인 금융정보가 수집되거나 공유되는 상황은 경계해야 한다.

무엇보다 성과를 ‘AI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것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 실제로 위험거래를 몇 건 사전에 발견했는지, 전세사기 등 피해 가능성을 얼마나 줄였는지, 공인중개사가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정확하고 편리한 시스템인지가 평가기준이 돼야 한다.

AI 시대의 좋은 부동산 행정은 사람을 기술로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이용해 시민의 재산을 더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다. 추미애 지사가 참석하는 이번 콘퍼런스가 화려한 ‘AI’라는 이름을 넘어,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전 위험을 한 번 더 알려주는 실질적인 주거 안전망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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