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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정책 현장 안착 주도하는 이혁규 진로직업교육과장(사진=경기도교육청) |
■ 한눈에 보는 요약
• 이혁규 진로직업교육과장, 조직개편 이후 통합정책 현장 안착 주도
• 교육지원청 업무담당자 120여 명과 하반기 정책방향 공유
• 직업교육·취창업·진로·과학융합·외국어·창의체험교육 연계
• 현장 담당자의 어려움 직접 듣고 필요한 지원방안 논의
• 도교육청-교육지원청-학교 잇는 협업체계 강화
• 정책의 최종 목표를 ‘학교지원의 실효성’에 둬
경기도교육청이 조직개편으로 확대된 진로직업교육 업무를 하나의 정책 흐름으로 연결하고, 교육지원청과 학교 현장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 강화에 나섰다. 그 중심에는 이혁규 경기도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장이 있다.
도교육청은 9월 14일 안산 엠블던호텔에서 도내 교육지원청 업무담당자 120여 명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하반기 진로직업교육과 통합 정책 설명회’를 개최했다. 조직개편 이후 달라진 업무체계와 정책방향을 공유하고 교육지원청 담당자의 안정적인 업무 추진을 지원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번 설명회에서 주목되는 것은 하나의 부서 안에 들어온 여러 업무를 단순히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책 간 연계 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설명회에서는 직업교육과 취·창업지원뿐 아니라 진로교육, 과학·융합교육, 외국어교육, 창의적 체험교육 등 주요 정책과 현안을 통합적으로 안내했다.
학생의 입장에서 보면 이들 정책은 서로 별개의 영역이 아니다. 학생이 과학·융합교육을 통해 새로운 관심을 발견하고, 외국어와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경험의 폭을 넓힌 뒤, 진로교육을 통해 자신의 적성을 찾고 직업교육과 취·창업지원으로 사회에 진출하는 과정은 하나의 성장경로로 연결될 수 있다.
이번 조직개편과 정책 연계가 제대로 안착한다면 각각의 사업이 개별적으로 추진되는 것을 넘어 ‘학생의 발견→경험→진로설계→직업역량→취업·창업’으로 이어지는 교육지원 체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보도자료가 밝힌 여러 업무영역을 학생의 성장경로 관점에서 해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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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경기도교육청 |
또 하나 주목되는 부분은 현장과의 소통이다. 설명회에서는 교육지원청 담당자들이 업무를 추진하면서 겪는 어려움과 정책 추진에 필요한 사항을 함께 논의했다. 도교육청도 이를 계기로 업무 분야 간 연계를 강화하고 교육지원청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결국 도교육청에서 아무리 좋은 정책을 설계해도 교육지원청을 거쳐 학교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면 학생은 변화를 체감하기 어렵다. 본청의 정책 설계와 지역교육지원청의 실행, 학교의 교육활동을 하나로 연결하는 것이 정책의 실효성을 결정하는 이유다.
이혁규 과장 역시 정책의 최종 지점을 ‘학교 지원’에 뒀다. 이 과장은 “이번 설명회가 조직개편에 따른 변화된 업무체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하반기 주요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육지원청과의 소통을 강화해 학교 지원의 실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도교육청이 추진한 직업계고 취창업박람회 역시 이러한 정책 방향과 맞닿아 있다. 직업계고 학생과 기업을 직접 연결하고 취업뿐 아니라 창업·진로탐색·학과체험을 함께 제공하면서 학교교육과 산업현장의 연결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 기자의 시선 - 이혁규 과장이 그리고 있는 진로교육, ‘사업의 연결’이 ‘학생의 미래’가 된다
교육행정에는 좋은 사업이 많다. 진로교육도 있고 직업교육도 있으며 과학·융합교육, 외국어교육, 창의적 체험활동, 취업과 창업지원도 있다. 그러나 학생에게 중요한 것은 사업이 몇 개인가가 아니다. 그 사업들이 자신의 성장과 미래를 위해 어떻게 연결되는가다.
그런 의미에서 이혁규 과장이 이끄는 진로직업교육과의 방향은 눈여겨볼 만하다. 조직개편으로 넓어진 업무를 각각 관리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서로 다른 정책영역을 연결하고, 교육지원청과 소통해 학교지원의 실효성을 높이려는 방향이 보이기 때문이다. 보도자료가 확인해 주는 핵심도 바로 정책 통합 안내와 업무 간 연계, 현장 소통 강화다.
진로교육은 어느 날 학생에게 “무슨 직업을 갖고 싶으냐”고 묻는 것으로 시작해서는 안 된다.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고 자신의 재능과 관심을 발견하게 한 뒤, 그것을 배움과 직업으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과학·융합교육과 외국어교육, 창의적 체험활동이 진로교육과 만나고 다시 직업교육과 취·창업지원으로 이어진다면 학생에게는 하나의 긴 성장사다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
특히 직업계고 학생들에게는 이러한 연결이 더욱 중요하다. 학교에서 배운 기술이 산업현장과 만나고, 기업과의 만남이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며, 취업 이후에도 자신의 전문성을 키워갈 수 있다면 직업교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달라질 수 있다. 같은 진로직업교육과가 107개 직업계고 학생과 기업을 연결하는 취창업박람회를 함께 추진하는 것도 이런 관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래서 이혁규 과장에게 기대되는 다음 단계는 ‘연결의 완성’이다.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을 연결하고, 교육지원청과 학교를 연결하며, 학교교육과 산업현장을 연결하고, 궁극적으로 학생의 오늘과 미래를 연결하는 것이다.
행정에서 좋은 과장은 많은 사업을 만드는 사람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흩어진 정책을 연결해 현장이 움직이도록 만드는 사람이 좋은 행정가다.
이번 통합 정책 설명회가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출발점이라면, 앞으로 경기 진로직업교육이 보여줘야 할 모습도 분명하다.
학생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발견하고,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경험하며, 그것을 어떻게 배우고 어떤 직업으로 연결할지를 학교 안에서 찾을 수 있게 하는 것.
그 길이 만들어진다면 진로직업교육은 더 이상 하나의 교육정책 분야가 아니다. 한 학생의 가능성을 발견해 미래까지 연결해주는 교육의 길이 된다. 이혁규 과장이 강조한 ‘학교 지원의 실효성’이 현장에서 하나씩 구현되기를 기대한다.